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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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골 같은 2골, 황의조 걱정 NO"…'넷플익수'의 무한 신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06 07: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전설 매치'에서 킥오프 11초 만에 구스타보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33분 박동진의 헤더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서울은 2위(6승2무3패·승점 20)를 유지했고, 최근 리그 2연패 중이었던 전북은 3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했으나 10위(3승2무6패·승점 11)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이 전반 1분 만에 앞서갔다. 킥 오프 11초 만에 구스타보가 서울 수비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가로챈 후 오른발로 떄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선수들 실수가 잦아지던 후반 33분 서울이 동점을 만들었다. 에이스 나상호의 발끝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동진이 머리로 꽂아넣었다.

이후 서울은 2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궂은 날씨에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그 안에서 좋은 결과,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있다. 최선의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전북전 무승 징크스는 깨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물론 그런 부분도 목표이긴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부침이 있지만 왕조를 만들었던 팀이다. 존중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가져갔던 건 굉장히 고무적이었다"고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른 시간 실점한 부분에 대해서는 "90분 동안 예상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런 부분을 대비하기 위해 훈련하고 집중하는 것"이라며 "아쉬울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하나가 돼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생각보다 터져주지 않는 황의조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이틀 운동하고, 컨디션 조절한 뒤 하루 정도 함께 있다가 90분을 소화했다. 짧은 기간 동안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건 황의조 선수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희조는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걸 고려하면 잘 싸웠다는 뜻이다.

이어 "골은 2골이지만 15골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팀이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줬다는 이야기도 했다"며 걱정하지 않았다.

다소 관대했던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팬들이 볼 권리, 볼거리를 제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재밌는 축구로 '넷플익수'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우리는 준비만 할 뿐이다. 그런 평가는 팬들이 하시는 거다. 그런 별명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게 우리 몫"이라고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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