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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자리 만들어라'…ATM vs 토트넘, 로드맵 나왔다→"SON이 변수"

기사입력 2023.04.30 1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전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두 팀이 이강인을 향해 갖는 계획은 사뭇 달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연대로 이점을 얻어 이강인 영입전 우위를 점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라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오는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겨울에도 여러 팀이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지만, 마요르카가 팀 핵심인 이강인을 시즌 중에 보내지 않길 희망하며 당시에는 이적이 무산됐다. 

이강인 영입을 위해 애스턴 빌라, 뉴캐슬, 번리, 울버햄프턴 등 여러 클럽이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고, 일부 팀들은 이강인의 바이아웃 지급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까지 등장하며 이강인 영입전에서 누가 앞서나가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는데,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 선수단 내 손흥민을 언급하며 토트넘이 아틀레티코를 앞설 수 있다고 전한 것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이강인을 아틀레티코가 아닌 다른 곳으로 유인하기 위해 선두에 있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와 달리 선수 판매도 필요없다. 이강인의 현재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43억원)로 예상된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을 언급했다. 

이어 "마요르카는 해당 조항보다 더 낮은 금액에 응할 의향이 있다. 심지어 선수를 포함한 거래에도 귀 기울일 수 있다"라며 마요르카가 엄청나게 높은 금액을 고수하지는 않을 것이기에 아틀레티코가 금전적으로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두 팀 모두 이적 시 장점이 있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이강인이 익숙한 라리가 무대에서 계속 뛸 수 있다는 점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했기에 팀 계획에 확실히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적응과 출전 시간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한 팀에서 뛸 수 있으며, 막강한 자본을 갖춘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해 비교적 높은 연봉을 수령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팀토크는 두 팀이 이강인을 향해 갖는 계획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활약을 맘에 들어 했고, 시메오네 감독은 사울 니게스, 토마스 르마, 주앙 펠릭스를 내보내고 이강인을 위한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트넘에 대해서는 "손흥민과 함께할 기회는 매력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임대하고 있는데, 단주마가 완전 이적하지 못한다면 이강인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라며 이강인이 단주마의 대체자로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단주마의 대체자로 합류하게 된다면 이강인에게는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단주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꾸준한 출전 시간 확보로 더 성장해야 하는 이강인 입장에서 토트넘이 이강인을 단주마의 대체자 수준으로 고려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유럽 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인 각기 다른 계획으로 첨예한 이강인 영입전을 예고한 가운데, 이강인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어떤 팀을 선택할지는 향후 유럽 무대 경력을 이어 나가는 데도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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