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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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후반 45분 출전→미토마와 맥빠진 한일전…'수비 붕괴' 울브스, 브라이턴에 0-6 참패 [PL 리뷰]

기사입력 2023.04.30 00:54 / 기사수정 2023.04.30 00: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황희찬이 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그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0-6로 대패했다.

황희찬은 30일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과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이 0-4로 크게 뒤지던 후반 킥오프와 함께 디에구 코스타 대신 교체 투입,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이날 경기는 황희찬, 그리고 일본이 자랑하는 미토마 가오루 등 두 나라를 대표하는 윙어간 맞대결 여부로 시선을 끌었다.

공교롭게 둘 다 벤치에서 대기했고, 황희찬에 이어 미토마가 후반 11분 교체로 들어가면서 두 선수는 35분 남짓 그라운드에서 경쟁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두 선수가 들어가기 전에 승패가 결정난 상태여서 결과적으로 '김빠진 한일전'이 되고 말았다.



승부는 홈팀의 6골 차 대승으로 끝났다. 브라이턴은 승점 52가 되면서 5위 토트넘과 6위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54), 7위 리버풀(승점 53)을 바짝 뒤쫓는 8위가 됐다. 울버햄프턴은 승점 37로 13위에 머무르면서 강등권 싸움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

이날 브라이턴은 제이슨 스틸 골키퍼를 비롯해 페르비스 에스투피난, 루이스 덩크, 애덤 웹스터, 조엘 펠트만 백4를 이뤘다.

빌리 길모어, 파스칼 그로스가 더블 볼란테를 섰으며, 솔리 마치와 운다브,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가 2선을 꾸렸으며 대니 웰벡이 원톱에 섰다.

울버햄프턴은 조세 사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우고 부에노, 막스 킬맨, 크레이그 도슨, 넬슨 세메두가 백4를 형성했다. 마테우스 누네스, 마리오 레미나, 후벵 네베스, 주앙 고메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투톱은 코스타와 페드루 네투였다.



양팀 모두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공방전이 예상됐으나 실제론 브라이턴의 일방적인 공격에 원정팀이 참패한 경기가 됐다.

홈팀이 전반 6분 데니스 운다브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3분과 전반 26분 파스칼 그로스의 멀티골, 그리고 전반 39분 대니 웰벡의 추가골을 묶어 4-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기 때문이다.

먼 거리를 달려온 울버햄프턴 원정 팬들 상당수가 이미 경기장을 이탈, 홈팀 관중의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에서 황희찬과 미토마가 10분 간격으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후반 13분 동료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위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상대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을 쐇으나 홈팀 왼쪽 골포스트를 아깝게 빗나갔다. 얼마 남지 않은 원정팬들이 박수를 보낼 정도로 이날 울버햄프턴이 만들어낸 가장 인상적인 공격이었다.

미토마도 활발히 뛰었다. 후반 3분 웰벡의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로 브라이턴이 5-0까지 앞선 후반 21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운다브와 함께 볼을 빼앗았다. 결국 운다브가 멀티골을 작렬시키면서 6-0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다음달 6일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시즌 프리미어리그 3호골을 노린다.


사진=AP, 로이터, PA Wire/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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