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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빌보드 핫 100' 차트인 목표"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4.26 09:5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오늘(26일) 컴백을 앞두고 신보를 소개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6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Deadlock(데드록)'과 타이틀곡 'Freakin' Bad(프리킹 배드)'를 발매한다.

지난 2021년 12월 디지털 싱글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와 동명 타이틀곡으로 데뷔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2년 7월 첫 미니 앨범 'Hello, world!(헬로, 월드!)', 11월 미니 2집 'Overload(오버로드)'를 발매하고 화려한 밴드 연주와 시원시원한 보컬 실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데뷔 싱글 'Happy Death Day'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첫 진입한데 이어 미니 2집도 '월드 앨범', '히트시커스 앨범', '이머징 아티스트' 등 다수의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빛냈다. 

또한 2022년 12월 16일~18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Xdinary Heroes Stage ♭ : Overture(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스테이지 플랫 : 오버쳐)'를 성료하며 '차세대 K팝 슈퍼 밴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3년 첫 컴백에 앞서 4월 22일과 23일 양일간 공식 팬클럽 빌런즈(팬덤명: Villains) 1기를 대상으로 컴백 스페셜 라이브를 개최, 정식 발매 전 멤버 6인 전원이 직접 작업한 신보 전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6일 발매에 앞서 드러머 건일, 키보디스트 정수와 오드(O.de),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Jun Han), 베이시스트 주연 여섯 멤버가 직접 소개한 일문일답 자료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일문일답 전문



Q. 2023년 첫 컴백입니다. 두 장의 미니 앨범 발매, 연말 시상식 2관왕, 데뷔 첫 단독 콘서트 개최 등 특별하고 알찬 2022년을 보낸 후 맞이하는 첫 컴백이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정수) 2022년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소중하고도 감사한 해였습니다. 작년 한 해 저희가 받았던 모든 것들에 보답할 수 있는 알찬 음악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컴백 활동에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오드) 지난해 11월 미니 2집 'Overload' 이후 약 5개월 만에 컴백하게 되어 기쁘고 설렙니다. 앨범이 한 장, 두 장 쌓이고 무대에 서는 소중한 경험이 더해지는 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좋은 음악과 무대 보여드리고 매 순간 감사한 마음을 담아 활동하겠습니다.

Q. 미니 1집 'Hello, world!', 미니 2집 'Overload'에 이어 신보 'Deadlock'까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어를 활용한 앨범명이 돋보입니다. 이번 앨범명 'Deadlock'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건일) 신보명 'Deadlock'은 '교착 상태'를 의미하는 컴퓨터 용어인데요. 내면의 선과 악이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교착 상태에 이르러 혼란에 빠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단어입니다.

가온) 이번 앨범은 뮤직 '히어로'와 '빌런' 사이 고민에 빠진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악과 시각 콘텐츠에는 스스로가 가진 악한 면모를 인정하면서도 나를 '빌런'으로 정의하는 사람들의 프레임 혹은 이분법적 사고를 깨트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보았습니다.

Q. 이번에도 신보 전곡 크레디트에 여섯 멤버 모두 이름을 올렸고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EDM, 힙합, 팝 발라드까지 엑디즈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담아 새 명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애곡과 가장 좋아하는 가사 한 줄을 뽑아본다면 무엇일까요? 이유도 함께 말해주세요.

준한) 이번 앨범 작업 중 타이틀곡을 쓸 때 가장 많은 고민과 생각을 거쳤기에 'Freakin' Bad’에 특히나 마음이 갑니다.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마지막 트랙 'Dear H.'(디어 에이치)에 있는데요. "혼자 끌어안은 상처들 말한다면 나아질까"라는 노랫말입니다. 타인에게 말하기 힘든 상처로 인한 괴로운 마음을 잘 담아냈고, 같은 감정을 가진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건일) 직접 작사에 참여한 5번 트랙 'Good enough'(굿 이너프)를 꼽고 싶습니다. 이 곡은 파도와 육지가 하나가 되고 싶어 쉼 없이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운명임을 사랑에 빗대어 표현한 곡인데요. 그중 바다가 가진 푸른색이자 슬픔을 뜻하는 영단어 'blue'를 중의적으로 활용한 가사 "Don't let me go back to darkness of blue"를 가장 좋아합니다.




Q. 멤버 전원이 꾸준히 앨범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노래를 만드는 과정 속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앨범을 위해 함께한 곡 작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소개해 주세요.

가온) 좋은 재료를 한가득 곡에 담으려고 하기보다는 구간별 밸런스를 생각하며 짜임새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곡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건일이 형, 주연이와 함께 만든 'Man in the Box'(맨 인 더 박스) 작업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사는 사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상자'에서 시작해 'Box man', 'Boxer' 등 아이디어를 거쳐 제목을 짓고 작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던 기분 좋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정수) 새 앨범 작업 과정 중 특히 녹음에 공을 들였습니다. 앨범 디렉팅에 참여해 보는 것이 꿈이자 목표였는데, 이번에 멤버들의 보컬 녹음 현장에 모두 함께하고 전 과정을 지켜보며 '어떻게 디렉팅 하면 곡의 의도를 목소리에 잘 실을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이전 앨범처럼 코러스 녹음에 참여하고 직접 코러스 라인을 짜보면서 다양한 보컬 디렉팅에 대해 한 수 더 배웠습니다.

Q. 각자 만든 신보 수록곡을 팬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가이드를 해본다면요? 

오드) 평소에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제가 작업에 참여한 1번 트랙 'Come into my head'(컴 인투 마이 헤드)와 3번 트랙 'Bicycle'(바이시클)이 힘든 운동 중에도 힘을 팍팍 줄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정수) 4번 트랙 'checkmate'(체크메이트)를 듣고 있으면 게임이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치 다른 세계의 주인공이 되어 인생이라는 게임을 이어가는 듯한 흥미로운 여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5번 트랙 'Good enough'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건일)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고 싶지만 이미 삶의 습관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을 때 6번 트랙 'Man in the Box'를 들으시면 많이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연) 어떤 일도 제대로 풀리지 않는 답답하고 지친 하루를 보냈을 때 마지막 트랙 'Dear H.'를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곡과 함께 스스로 힘을 북돋아 주는 시간을 갖길 바라봅니다.

[미니 3집 키워드 토크]

Q. 1번 트랙 'Come into my head'
1) 제목처럼 엑디즈 멤버들의 머릿속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각자 요즘 가장 큰 관심사를 소개해 주세요.

오드) 요즘 제 취미는 '웨이트 트레이닝’입니다. 하루하루 세운 계획과 목표를 성취하는 즐거움, 뿌듯함이 커서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는데요. 제 머릿속에 들어오면 아마 운동, 빌런즈, 엑디즈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음악'입니다. 이번 활동도 특히나 음악에 진심을 다해 준비했는데요.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완성도 높은 앨범을 대중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2번 트랙, 타이틀곡 'Freakin' Bad'
1) 반의어인 'bad'와 'good' 또 'bad but good'이라는 표현이 히어로와 빌런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그린 전작 'Overload'의 연장선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타이틀곡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 궁금합니다. 작사를 맡은 오드, 준한, 주연 씨가 직접 신곡 장르와 의미, 감상 포인트를 소개해 주세요.

준한) 타이틀곡 'Freakin' Bad'는 저희의 '♭form'(플랫폼) 세계관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히어로'와 '빌런' 사이에서 하는 많은 고민들과 '선과 악'을 구분 짓는 세상에서 벗어나자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오드) 타이틀곡은 강렬한 록 사운드 위 808 베이스, 중독적 기타 리프가 특징입니다. 사운드에 집중해서 들으신다면 신곡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연) 굉장히 파워풀하고 바운시한 리듬이 신나는 록 음악입니다. 헤드 뱅잉을 하고 싶게 만들 만큼 강렬한 코러스 파트를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타이틀곡은 선과 악을 구분 짓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멤버들이 생각하는 '선'과 '악'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주연) 선과 악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다수에게 득이 되는 것을 '선', 해가 되는 것을 '악'이라고 정의하지만 해석하는 주체, 상황,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컴백 타이틀곡 'Freakin' Bad'에 담아보았는데, 리스너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준한) 일상 속에서 본다면 행위의 결과가 아닌, 의도에 따라 선과 악이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좋은 마음으로 행동했다면 결론이 다소 나쁘더라도 그 친구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고 단정 짓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3) 'Freakin' Bad'의 가사 '내 안에 숨어 사는 괴짜 같은 Devil'처럼 엑디즈에게, 혹은 멤버에게 숨어있는 괴짜 같은 면이 있다면요?

정수) 저는 저만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옷은 색깔별로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든지, '이 상의에는 이 바지나 아우터를 입어야 한다'는 코디법이나 햄버거는 콜라와, 고기는 사이다와 먹어야 한다는 룰이 있어서… 누군가에겐 조금 괴짜 같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웃음)

주연) 여섯 멤버 모두 무대 아래에서는 평범하면서도 장난기 넘치지만,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카리스마 넘치는 록 밴드로 변신하는 것이 엑디즈의 자랑스러운 괴짜 같은 모습입니다.

Q. 3번 트랙 'Bicycle'
1) '오토바이 보다 빠른 자전거'를 타고 뻥 뚫린 도로를 질주하듯 시원한 에너지가 전해지는 곡입니다. 특히 강렬한 훅 파트가 떼창을 유발하며 흥겨움을 배가하는데 리스너들이 이 곡을 듣기 좋은 시간이나 상황, 혹은 팬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요?

건일) 요즘 자전거를 탈 때마다 'Bicycle'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에 꽉 막힌 도로를 바라보고 지나면서 이 곡의 후렴을 들으면 몸과 마음이 정말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저처럼 자전거를 탈 때, 혹은 퇴근 시간에 들으시면 속이 뻥 뚫리는 상쾌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온)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가슴속에 뜨거운 의지와 열정이 샘솟아 오릅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혹은 일을 하실 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팬 여러분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 콘서트 중 가장 분위기가 무르익은 막바지에 'Bicycle'을 선곡하고 짜릿함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Q. 4번 트랙 'checkmate'
1) 곡 제목이 'checkmate'인 만큼 긴장감 넘치는 체스보드 위 한 칸씩 전진하는 말들이 떠오르는데, 곡의 영감을 어디에서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체스 게임 중 'checkmate'를 외치게 되는 순간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엑디즈가 듣고 싶은 짜릿한 호평이 있다면요?

가온) 곡을 쓰기 전 떠오른 '체크메이트'라는 단어에서 출발한 노래입니다. 하루하루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마치 게임 한 판을 플레이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인생을 게임에 비유해 풀어나갔습니다. 신보 속 감성적인 발라드 트랙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 폭을 넓혀주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장르든 저희만의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다채로운 엑디즈의 개성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오드) '엑디즈 음악 정말 잘 한다!'라는 말 한마디면 정말 뿌듯할 것 같습니다.

준한) 미니 3집을 통해 '엑디즈는 발전이 멈추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또 열심히 활동해서 항상 다음이 기대되고 찾아보게 되는 팀이 되겠습니다.

Q. 5번 트랙 'Good enough'
1)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선보이는 첫 영어 곡으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사를 영어로 구성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첫 영어 곡인 만큼 작업이나 녹음 과정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건일) 영어로 불렀을 때 곡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해 가사를 영문으로 붙여보았습니다. 이 곡의 주제를 정하게 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버클리 음대 재학 시절 보스턴의 새벽 바다를 보며 썼던 짧은 시를 주제로 가사를 썼습니다. 언젠가 꼭 노래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작곡 노트에 아껴둔 시를 드디어 노래로 만들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꿈만 같고 기쁩니다.

정수) 노랫말이 완성되기 전 건일이 형, 주연이와 작사 작업을 함께 했는데요. 저와 주연이가 생각한 표현을 건일이 형이 영문으로 예쁘게 바꿔 가사에 녹여낸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굉장히 깊은 감정을 담아야 하는 곡이다 보니 불도 다 끈 채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녹음했던 기억도 납니다.

가온) 영어곡이라 발음에 신경을 기울였는데요, 녹음 당시 건일이 형이 발음을 잡아주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Q. 6번 트랙 'Man in the Box'
1) "I'm addicted it's so attractive"라는 가사는 엑디즈를 향한 팬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국내외 팬들이 엑디즈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아직 팬들이 발견하지 못한 나만의 히든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드) 팬분들께서 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과 목소리가 힘이 된다고 말해주시곤 하는데요. 오히려 저희가 팬분들로 인해 큰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여드릴 모습이 아직 더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계속해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정수) 엑디즈의 히든 매력 포인트는 '외유내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 속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섯 멤버 모두가 정말 속이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온) 자체 콘텐츠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섯 명의 털털한 성격이 빌런즈가 좋아하는 저희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7번 트랙 'Dear H.'
1) 앨범을 닫는 마지막 트랙 'Dear H.'는 엑디즈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팝 발라드 곡입니다. 앞으로도 'Dear H.'처럼 색다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기대해 봐도 될까요? 각자의 솔로곡이 앨범에 수록된다면 시도해 보고 싶은 장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준한) 모든 음악을 사랑하지만, 만약 저만의 곡을 만들게 된다면 록 발라드 장르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또 듣는 사람들이 마치 편지를 읽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곡도 작업해 본다면 저의 색다른 감성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일) 록 장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색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만약 제 솔로곡이 엑디즈 앨범에 수록된다면 혼네(HONNE), 하입스(HYBS), 트로이 시반(Troye Sivan) 등 아티스트들이 보여준 신스팝 곡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주연)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 서부의 올드 록이나 알앤비 스타일의 짙은 감성도 잘 소화할 자신이 있습니다!




Q. 지난해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에서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BEST NEW MALE ARTIST)와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BEST BAND PERFORMANCE)까지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당시 미처 전하지 못한 소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만약 멤버들이 직접 상에 이름을 붙여 팬분들께 줄 수 있다면 새기고 싶은 트로피명은 무엇인가요?

주연) '딱~ 봐도 빌런즈상'을 주고 싶습니다! 히어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만큼, 히어로즈는 빌런즈가 아니면 안 된다는 뜻인데요. '딱~ 봐도 빌런즈상'이니 어디 가지 말고 엑디즈와 딱 붙어있자는 애정을 담아 지었습니다.

정수) 값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곁에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누구보다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빌런즈에게 상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또 저는 팬 여러분에게 '엑스디너리 빌런즈’라는 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범한 영웅들을 사랑하는 비범한 빌런즈라는 의미를 가진,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상입니다.

Q. 데뷔곡 'Happy Death Day'로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첫 진입했고 미니 2집 'Overload'로 '월드 앨범', '히트시커스 앨범',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꾸준히 빌보드 차트에 오른 소감과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활동 포부를 말해주세요.

건일) 계속해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이번 앨범과 타이틀곡으로 메인 차트 '빌보드 200'과 '핫 100'에 차트인 해서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신예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가온)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곡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할 때마다 믿기지 않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합니다. 진심을 다해 더 좋은 곡들을 쓰고 더 높이 비상하자고 늘 다짐하곤 하는데요. 미니 3집에 더욱 폭넓은 음악 장르를 담은 만큼 계속해서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건일 씨는 최근 JYP 후배 그룹 NMIXX(엔믹스)의 'Love Me Like This'(러브 미 라이크 디스)를 비롯한 다양한 드럼 커버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직접 편곡한 것인지 궁금하고 반응을 찾아보았는지,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건일) 직접 드럼 라인을 짜서 연주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이 많아 기뻤습니다. 요즘 숏폼 콘텐츠가 인기인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구성해 봤습니다. 많은 댓글 중에서도 "구건일이 말아주는 드럼이 가장 맛있다"는 댓글이 제 드럼 사운드를 인정해 주는 것 같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2021년 12월 데뷔 후 약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오드) 팬분들과의 첫 대면 공연이었던 2022년 7월 미니 1집 'Hello, world!' 쇼케이스를 잊을 수 없습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앞에서 무대를 펼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는데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가온) 2022년 12월에 개최한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오로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보러 오신 관객분들과 함께 공연장을 누비며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준한) 야외 페스티벌 무대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햇살이 강해 눈이 너무 부시거나 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이 시야를 방해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즐거울 만큼 탁 트인 야외 무대는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Q. 2022년 12월 데뷔 첫 단독 콘서트 'Xdinary Heroes Stage ♭ : Overture'를 성료했습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은데 사흘간의 단콘을 통해 느낀 점, 마지막 날 소감을 말하며 멤버들이 보인 눈물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건일) 사흘간의 단콘으로 멤버들과 신뢰를 단단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멤버들과 팬분들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아마 여섯 멤버 모두 그랬겠지만 마지막 날 흘린 눈물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로서 멤버들과 함께 해온 모든 순간들의 감동, 엑디즈를 응원해 주시는 빌런즈를 향한 감사함으로 가득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던 것 같아요.

정수) 첫 콘서트라 부족했던 점이 많아 아쉽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셔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공연 내내 '내가 이런 무대를 펼치기 위해 가수의 꿈을 꿨고,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구나'하는 벅찬 감정을 느꼈습니다.

준한) 아무리 공연을 하고 싶어도 관객이 없다면 공연을 할 수 없듯, 자리를 가득 채워주신 팬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팬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더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고, 그러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연습하겠습니다.

Q. 미니 3집 정식 발매 전 공식 팬클럽 빌런즈 1기와 함께하는 컴백 스페셜 라이브 'Deadlock'을 개최했습니다. 꽉 찬 세트리스트가 콘서트를 방불케 했고 신보 전곡을 라이브로 첫 선보이는 자리였던 만큼 엑디즈와 빌런즈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을 것 같은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가온) 엄청나게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만든 곡들을 처음 들려드리는 무대라 많이 긴장했는데 팬분들 반응을 보니 잘 해낸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또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분들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라는 계기로 만나 '빌런즈 1기'로서 하나가 된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정수) 오직 빌런즈 1기만을 위해 준비한 자리였는데요.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신 빌런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무대라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컴백 스페셜 라이브에서 팬 여러분에게 큰 에너지 받은 만큼 힘내서 이번 활동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첫 단독 콘서트는 데뷔 전 꿈꾸던 무대와 얼마나 맞닿아 있었나요? 또 '차세대 K팝 슈퍼 밴드'로서 앞으로 어떤 공연을 선보이고 싶은지, 입성하고 싶은 꿈의 공연장이 있는지 말해주세요.

건일) 단독 공연을 하는 상상만 해도 짜릿했는데, 실제 첫 단독 콘서트는 그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미국 보스턴 TD 가든,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밴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며 계속 성장하겠습니다.

오드) 밴드 공연의 묘미는 라이브 무대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밴드가 되어 관객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꼭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가온) 저는 어떤 공연장에 서든 모든 무대에서 진심과 감동이 가득한 환상적인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코로나19가 완화됨에 따라 JYP 선배 아티스트들이 활발한 월드투어를 전개하고 있고, 최근 스트레이 키즈의 LA 스타디움 공연에 앞서 상영된 아티스트 소개 영상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등장하자 커다란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와 높은 해외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단독 콘서트에서 더 나아가 국내외에서 새롭게 계획 중인 공연이 있나요? 첫 월드투어를 개최하게 된다면 세트리스트 첫 번째 순서로 꾸리고 싶은 곡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수) 첫 곡으로 미니 1집 타이틀곡 'Test Me'(테스트 미)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form' 세계관 서사의 출발점에 있는 곡이기도 하고 가장 '엑디즈다운' 모습을 담은 노래라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준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만약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많은 공연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또 첫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곡인 만큼 엑디즈 데뷔곡 'Happy Death Day'를 세트리스트 첫 번째 순서로 정하고 싶습니다.

Q. 최근 공식 팬클럽 빌런즈 1기를 모집했습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모집한 공식 팬클럽이라 멤버들과 팬들 모두 설렘이 가득할 것 같은데, 가장 기대되는 팬들과의 활동이 있다면요?

주연) 음악이 함께 할 때 가장 큰 에너지를 전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단독 콘서트나 투어가 정말 기대됩니다.

정수) 첫 번째 팬미팅이 가장 기대되는데요. 훗날 팬미팅을 개최하게 된다면 엑디즈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빌런즈와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Q.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팬덤 빌런즈란 어떤 존재이며, 빌런즈에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어떤 존재가 되기를 바라나요? '밴드부 선배' 엑디즈가 '신입 부원' 빌런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건일) 엑디즈에게 빌런즈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평생 친구'같은 소중한 존재고, 늘 서로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관계가 되고 싶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우리만 믿고 따라와 빌런즈!"

정수) 빌런즈가 엑디즈의 존재 이유이듯, 빌런즈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빌런즈! 누구에게나 신입, 처음은 존재하잖아. 우리 앞으로도 지금처럼 오래오래 잘 해보자!"

가온)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성장하는 과정 속 무엇이든 함께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빌런즈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팬 여러분이 혹시나 힘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어주는 안식처가 되고 싶어요. 행복한 마음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

오드) 빌런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빌런즈가 있기에 엑디즈가 전진할 수 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빌런즈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자!"

준한) 언제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였으면 좋겠습니다. "신입 부원 빌런즈!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고, 슬픈 일이 있다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웃어주세요"

주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라는 팀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Q. '빌런'과 '히어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멤버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지 이유도 함께 말해주세요.

가온) 전 세계 리스너 분들이 엑디즈의 노래를 통해 음악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꿈인데요. 음악으로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히어로가 되고 싶습니다.

건일) 히어로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수많은 뮤지션들이 제게 히어로 같은 존재였거든요. 지친 삶 속 기댈 수 있는 나무 같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주연) 작품 속 매력적인 빌런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고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이처럼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는 '음악계 악동' 같은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Q. 이후 앨범 작업에서 멤버들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건일)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PD님과 무대를 꾸며보고 싶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JYP의 모든 아티스트와 함께 'JYP NATION'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정수) DAY6(데이식스)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습니다. 선배님들과 저희의 색깔이 융합된다면 어떤 시너지가 날지 저희도 궁금하고, 모두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무대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연) 개인적으로는 제 우상 5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Q. 데뷔 초 차별점으로 '풀 밴드'를 꼽았던 점이 새로웠습니다. 데뷔 1년이 지난 엑디즈만의 또 다른 강점이 생겼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준한) 1년 전보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잘 이해하게 된 것 같고, 책임감이 커진 것 같습니다. 자기 파트에서 향상된 실력을 합쳐 펼쳐낼 앞으로의 합주가 정말 기대됩니다.

오드) 풀 밴드의 악기 조화 못지 않게 각 포지션의 특징을 잘 살리는 것이 엑디즈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렬한 록 사운드를 이끄는 기타, 신나는 리듬을 선사하는 드럼과 베이스, 곡에 독특한 색깔을 더하는 건반까지 어우러지면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노래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Q. 데뷔곡 'Happy Death Day'부터 이번 신곡 'Freakin' Bad'까지 굉장히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을 색깔로 비유하자면 어떤 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건일) 파란색처럼 시원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그 내용은 심오하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딥 블루'라고 생각합니다.

가온) 엑디즈의 노래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진한 빨간색이 생각납니다. 짙은 색이 여섯 멤버의 열정과 사운드를 대변해 주는 것 같고, 빨간색처럼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노래들이라고 자부합니다.

주연) 모든 색을 섞으면 검은색이 되는 것처럼, 어떤 음악도 엑디즈가 흡수하는 순간 우리만의 것으로 내비치기 때문에 검은색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은 '흑과 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극단에 있는 두 색,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이 있듯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특히 미니 3집을 통해 180도 다른 흑과 백 같은 분위기를 선명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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