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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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면 스포트라이트 단연 독점…'홈런→3안타→0.356' 뜨겁게 돌아왔다

기사입력 2023.04.24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뜨겁게,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은 지난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 펄펄 날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러셀은 상대 선발 오원석의 141km/h 직구를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쳤다. 4회는 무사 1루에서 오원석의 초구 142km/h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러셀의 주루 플레이가 기가 막혔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지영이 땅볼을 때렸고 공을 잡은 1루수가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포수에게 던졌다. 홈으로 쇄도하던 러셀은 포수 조형우의 글러브 태그를 절묘하게 피한 후 홈 베이스에 발을 댔다. 비디오 판독 끝에 러셀의 플레이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재치 있는 주루가 추가점을 만들었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러셀은 7회 2사 1루에서 우완 이로운과 맞붙었고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권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김태진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러셀이 2루로 진루했고, 김휘집의 안타때 또다시 득점을 올렸다.

정점을 찍은 건 마지막 타격이었다.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8회 2사 만루에서 러셀이 타석에 섰고, 우완 최민준의 143km/h 커터를 밀어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러셀은 벤치를 향해 포효하며 기뻐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시즌 2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3년 만에 영웅 군단에 합류한 러셀은 이번 시즌 향상된 타격 능력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 1홈런 14타점 OPS 0.864 호성적을 거뒀다.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4경기에서 3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지난 22일 시즌 첫 아치에 이어 이번엔 3안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러셀은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키움은 러셀의 맹타에도 혈투 끝에 7-9 패배를 당했다. 만약 키움이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면,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러셀의 것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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