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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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골 '장군'→울산 2골 '멍군'…동해안 더비, 2-2 '짜릿한 무승부'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3.04.22 18:40



(엑스포츠뉴스 울산, 권동환 기자) 2023년 첫 '동해안 더비'가 양팀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1만6771명의 관중이 축구의 묘미를 만끽할 만한 짜릿한 한 판이었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은 사이 좋게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시즌 상승세를 나란히 이어갔다.

울산은 6승 1무 1패(승점 19)를 기록하며, 앞서 수원 삼성을 3-1로 누른 서울(승점 16)에 승점 3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4승 4무(승점 16)를 기록,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유지했으나 서울에 다득점에서 뒤져 3위를 지켰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울산에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3선엔 이규성과 박용우가 출전했으며 2선은 바코, 황재환, 루빅손이 맡았다. 최전방 원톱 자리엔 주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포항에선 황인재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심상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3선은 신광훈과 오베르단이 지켰고, 2선엔 김승대, 고영준, 김인성이 배치됐다. 최전방에서 제카가 울산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을 넣은 건 원정팀 포항이었다. 전반 14분 수비수 심상민이 전반에 있던 고영준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넣었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고영준은 침착하게 조현우 골키퍼를 제치며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바코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황인재가 선방했다.

울산은 전반 31분 이명재의 코너킥을 박용우가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박용우의 헤더 슈팅이 포항 골대 위에 떨어졌다.

전반 40분엔 거꾸로 포항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그랜트가 헤더 슈팅을 했으나 볼이 골대 위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던 '동해안 더비' 전반전은 고영준 선제골에 힘입어 포항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전이 시작된 뒤 골망을 또 한 번 흔든 팀은 원정팀 포항이었다.  후반 9분 선제골 주인공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2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린 울산도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잡이 주민규가 포항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으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포항은 고영준이 후반 3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조현우 선방에 가로막혔다.

끊임없이 포항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문전 혼전 중 바코아 아크 정면에서 쏜 오른발 발리슛이 골대 상단을 맞고 그대로 들어가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동안 양 팀은 승점 3점을 위해 계속 공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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