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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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부활의 멀티 히트' 두산, KT 10-6 제압하고 2연승 질주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3.04.21 21:5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10-6으로 이겼다. 전날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5-1로 꺾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KT는 1회초 2사 후 알포드가 1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병호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고 강현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양찬열의 볼넷과 안재석의 2루타, 조수행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중심 타선으로 연결했다. 허경민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계속된 2사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이 좌익수 옆 2루타로 3루 주자 안재석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4회말 KT의 수비 실책을 틈타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로하스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KT 중견수 정준영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출루했고 강승호, 양찬열의 연속 안타로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재석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조수행의 볼넷 후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5-1로 달아났다.

불붙은 두산 타선은 KT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5회말 2사 후 로하스의 솔로 홈런, 6회말 2사 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1로 도망갔다.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 1사 후 로하스의 안타, 강승호의 1타점 2루타, 양찬열의 2타점 3루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10-1까지 격차를 벌려놨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두산 투수들의 제구 난조 속에 주자를 모았고 1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몸에 맞는 공, 류현인의 2타점 적시타, 문상철의 1타점 적시타, 알포드의 몸에 맞는 공 등을 묶어 10-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두산은 8회초 2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박치국이 대타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4점의 리드를 지켜내고 웃으며 금요일 밤을 마감했다.

두산 곽빈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허경민 4타수 2안타 3타점, 양석환 4타수 2안타 1타점, 로하스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강승호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양찬열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등 선발출전한 야수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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