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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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침묵 깼는데…불펜 방화가 낳은 '5연패', 호랑이 발목 잡은 엇박자

기사입력 2023.04.19 0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불펜 마운드가 무너졌다.

KIA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7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3승 9패를 기록했고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여기에 5연패 사슬에 묶였다.

KIA는 선발투수 숀 앤더슨이 2회와 3회 각각 2점씩을 헌납하며 고전했다. 4회까지 상대 선발 박세웅의 호투에 막혀 0-4로 끌려가던 KIA는 5회 마침내 흐름 전환에 성공했다.



한승택과 박찬호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고 이창진이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황대인과 최형우가 연이어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박세웅의 폭투때 3루주자 황대인이 홈을 밟았고, 김선빈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KIA가 빅이닝을 완성하며 5-4 역전을 일궈냈다.

KIA는 5회를 끝으로 앤더슨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임기영이 6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았다. 악몽을 꾼 건 7회였다.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안권수에 볼넷, 고승민에 몸에 맞는 공, 잭 렉스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필승조 전상현이 출격했으나 전준우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고 노진혁에게 2타점 우전 2루타를 맞았다. 결국 5-7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믿었던 핵심 불펜이 리드를 사수하지 못했다.

KIA는 8회와 9회 찬스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노출했다. 8회 이우성의 좌전 2루타, 한승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창출했지만 대타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 류지혁이 좌익수 뜬공에 막혔고 이창진이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KIA는 9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냈으나 김규성과 이우성이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득점권에서 작아지는 KIA의 모습이 또다시 드러냈다.

최근 KIA는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배를 거듭했는데 이날은 불펜진의 난조가 뼈아팠다. 투타의 엇박자. 승리에 목마른 호랑이 군단의 발목을 잡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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