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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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 "'일타'·'모범택시2' 둘다 반전 악역…정체 의심받아 죄송한 마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4.17 09:50 / 기사수정 2023.04.17 09: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신재하가 '일타 스캔들'부터 '모범택시2'까지 연이은 반전 악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신재하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지난 15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전국 21.0%, 최고 25.6%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극 중 신재하는 무지개운수 순둥이 신입기사부터 수많은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반전 모습의 소유자 빌런 온하준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종영 소감을 묻자 신재하는 "일단 시청률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일타 스캔들'도 마찬가지고 군대 전역하고 나서 너무 잘 돼서 얼떨떨하다"라고 전했다. 신재하는 전작 '일타 스캔들'에서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연구소의 메인 실장 지동희 역을 맡았고, 쇠구슬 사건 진범으로 밝혀지며 소름 끼치는 반전을 보였다.

'일타 스캔들'부터 '모범택시2'까지 연이어 큰 흥행을 거둔 소감은 어떨까. 그는 "운이 좋았다. 제가 잘해서 된 건 아니니까"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모범택시'는 시즌1이 원래 잘 됐었고, '일타 스캔들'도 제가 정체가 드러나기 전부터 시청률이 좋았었기 때문에 몇 년 치 운을 끌어다 쓴 건가 싶다. 그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종영한 '일타 스캔들'과 '모범택시2' 촬영은 동시에 시작됐다고. 신재하는 "스케줄 조율이 잘 돼서 겹치게 촬영하는 날은 없었다. 오히려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촬영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재하는 두 작품에서 연이은 반전 악역을 맡았다. 악역에 대한 남다른 연기 욕심이 있었던 것일까. 신재하는 "연기 욕심이 있긴 했는데 '악역을 꼭 해야지'라는 마음은 아니었다. 저한테 좋은 작품 제안이 왔고 그거 하나만 보고 결정했다. 빌런이어서 택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타 스캔들'에서 강렬한 반전 악역을 선보였던 바, '모범택시2'에서 쉽게 정체가 탄로 날까 봐 걱정도 있었다고. 신재하는 "아예 고민이 없던 건 아니었다. '일타 스캔들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았었고, 전역 하고 나서 '모범택시'를 하기로 결정이 됐던 건데"라며 "그런 지점에서 상의를 했었다. 아무래도 방송 시기가 겹친 게 아쉽기는 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이 '일타 스캔들'에서 동희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모범택시2'가 끝나기도 전에 맞물려서 방송이 되면서 시청자분들께서 '쟤 뭐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그런 반응이어서 그게 좀 아쉽다. 다른걸 떠나서 '시청자분들의 재미를 충족 못 시켜드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솔직히 든다"며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다.

악역 이미지로 각인 될 수도 있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각인될 지 몰랐기 때문에"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좀 더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을까. 신재하는 "결이 좀 다른 것 같다"면서 "'일타 스캔들' 지동희 같은 캐릭터는 아픈 손가락이다. '모범택시2'에서 온하준 캐릭터는 그래도 마지막에 참회 아닌 참회를 한다. 그래서 조금은 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애정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전 악역을 맡게 된 자신의 선한 마스크에 대해서는 "20대 때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다 밝고 긍정적이고 누군가의 동생 같은 이미지였다. 군대라는 공백기가 생기면서 그 이미지를 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공교롭게 두 작품 다 악역을 했다"고 답했다.

'모범택시'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신재하. 제작진이 그를 캐스팅한 이유도 선한 마스크 영향이 컸을까. 그는 "캐스팅 이유를 따로 여쭤보진 않았다. 궁금하기는 했는데 막상 여쭤보려고 하니까 '할만하니까 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따로 안 여쭤봤다"며 "그런 지점들이 감독님 생각하시기에도 새로운 이미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SBS,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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