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이어' 김민재…나폴리 시내 'KIM 벽화'에 "더 노력하겠다" 다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나폴리 시내에 자리하고 있는 자신의 벽화에 대한 소감을 직접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적과 동시에 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나폴리의 선두 질주와 구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매 경기 엄청난 수비 센스와 빠른 주력을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나폴리 팬들도 김민재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수비에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민재는 자신에 대한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UEFA는 11일(한국시간) 2022/23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나폴리와 AC밀란의 경기를 앞두고 나폴리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자신의 별명,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소감 등을 밝힌 가운데, 나폴리 시내에 위치한 자신의 벽화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김민재 벽화는 이탈리아 예술가 바플로 히메네스가 그린 벽화로, 김민재가 지난해 9월 AC밀란과의 리그 경기에서 활약한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벽화에 대해 "벽화가 마을(스페인 구역)에 있어 아직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것을 본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사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에서 이 정도로 높게 평가받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자랑스럽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다"라며 벽화까지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민재의 벽화는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김민재의 벽화가 위치한 스페인 구역에는 나폴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벽화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폴리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도 전설로 여겨지는 마라도나와 함께 김민재도 나폴리 한 구역에 벽화로 남았다는 점은 그가 올 시즌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AFP/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