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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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실점 악몽' 잊은 최승용, 아픈 기억 지우는 법 "마인드 바꿨다"

기사입력 2023.04.12 0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올해 마인드를 바꿨다."

두산 베어스 최승용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1회 시작부터 실점을 떠안은 최승용은 2회 김휘집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또다시 점수를 허용했다. 서서히 안정세를 보인 최승용은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최승용은 5회 2사 3루 위기에서 김혜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이 불어났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2사 1루에서 등판을 마감했다.

최승용은 5⅔이닝(77구)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팀 6-4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쾌조의 피칭은 유의미했다. 최승용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잠실 NC전에서 1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 심각한 난조를 보였다. 다행히 두 번째 등판에서 빠르게 아픔을 털어내며 부진을 만회했다.

경기 후 최승용은 "지난 경기 아쉬움이 있었는데, 정재훈 코치님께서 와인드업시 한 차례 킥을 멈추는 동작으로 수정하는 걸 제안해주셨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다. 여기에 (양)의지 선배님이 사인을 내는 대로 따라갔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을 임하는 최승용의 마음가짐은 다르다. 그는 "직전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올해 마인드를 바꿨다. 결과가 안 좋았던 그 하루 우울했던 감정은 경기장에 두고 오려고 했다. 다음날부터 잊어버리려고 최대한 밝게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승용은 안주하지 않는다. 향상된 퍼포먼스를 다짐했다. 그는 "물론 오늘 경기도 만족스럽진 않다. 1회 실점과 2회 피홈런이 아쉬웠다. 더 보완할 점이 많다. 지금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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