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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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 발언' 김민재, 결국 고개 숙였다..."상처 받은 팬·동료들에게 죄송"

기사입력 2023.03.29 16:00 / 기사수정 2023.03.29 16: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표팀 은퇴 시사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민재가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29일 개인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전 이후 "정신적으로도 축구적으로도 많이 힘들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은퇴를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우선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시작한 김민재는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돼 글을 올린다. 저는 대표 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 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잔 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 한 경기가 없다"면서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 어제의 인터뷰로 제가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냥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멘털적으로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 했을 때의 실망감, 이런 것들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김민재는 "제가 축복 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단기간 모든 부분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됐음을 알아주시고 대표 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항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날 오전 나폴리로 출국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민재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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