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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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박형근, 스스로 가스라이팅…"정신과 상담 받아" (진격의 언니들)

기사입력 2023.03.28 20:5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진격의 언니들' 박형근이 과도한 승부욕의 후유증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이종격투기 선투 박형근이 출연했다. 

첫 번째 게스트는 19년차 종합격투기 선수 박형근이었다. '피지컬 100'에서 본 익숙한 얼굴에 MC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형근의 고민은 지나친 승부욕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피지컬:100'에서도 1대 1 데스매치에서 여성 보디빌더 춘리를 상대로 고르는 등의 행동을 보여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었던 박형근.



박형근은 "배를 끄는 게임이 있었다. 팀전이었는데 팀원들이 다 나가떨어진 상태여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이성의) 끈이 끊어진 거다. (힘들어하는) 저희 팀원들 보고 제작진들한테 욕설도 하고, 세트장을 발로 부수기도 했다"며 부상을 당한 팀원들 때문에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촬영이 다 끝난 후에야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게 됐다고.

박미선은 과도한 승부욕 때문에 이성의 끈이 끊어진 경우가 자주 있었는지를 물었다.

박형근은 "친구들끼리의 일화인데 고스톱을 치다가 돈을 잃은 건 괜찮은데 살살 약올리니까 또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친구가 딴 돈을 찢고 가버렸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다만 직업이 파이터인 이상, 절대로 일반인들과는 싸우지 않는다는 박형근은 "절대 밖에서 안 싸운다. 도망간 적도 있다"고 전하면서도, 장영란이 잠깐 깐족대는 행동을 보이자 열이 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곧 이성을 찾은 박형근은 "저는 입금돼야 싸우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혹독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는 박형근은 "시합 준비를 하게 되면 8주 간의 트레이닝을 한다. 상대방이 내 부모를 해한 원수다, 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가스라이팅까지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주었다. 박형근은 이번 '피지컬 100'을 참가할 때에도 "'다 떨어뜨린다, 다 적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몰입 때문에 힘든 것은 배우도 마찬가지였다. 빠져나오는 것이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배우들도 있다는 김호영의 말에 박형근은 "저도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적도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쓰러진 적도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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