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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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이름에 먹칠' 서준원, 고교 최동원상 수상 박탈 "만장일치 결정"

기사입력 2023.03.27 16:54 / 기사수정 2023.03.28 11:0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사회적 물의에 지난 영광까지 지워진다. 전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의 수상내역에서 '최동원상'이 없어진다.

'최동원상'을 주최하는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7일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의 '제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준원은 미성년자 약취 및 유인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서준원이 저지른 행위가 원체 심각하고, 반인륜적이라 판단해 이사진 및 사업회 관계자 전원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조우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서준원의 1회 고교 최동원상 수상 박탈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고교 최동원상'은 그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고교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 2018년 11월 처음 시상했다. 두 명의 초대 수상자 가운데 한 명이 바로 부산 경남고 투수 서준원이었다. 당시 초대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인 서준원에겐 300만 원의 장학금, 경남고엔 지원금 200만 원이 수여된 바 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패륜 범죄와 중범죄를 범한 수상자와 관련해선 고교 최동원상과 최동원상을 가리지 않고, 수상 박탈과 관련해 이사진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이사진이 만장일치로 결정할 시 서준원 건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상 박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 구단은 지난 23일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로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이관되었음을 확인하자마자 징계위원회를 개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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