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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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준 "최민식과 '쉬리' 인연…23년 만에 만나 감개무량" (홈즈)[종합]

기사입력 2023.03.27 11:3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임형준이 드라마 '카지노'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부모님의 로망을 이뤄드리기 위해 인생 첫 주택살이를 결심한 4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의뢰인 가족은 인프라와 교통이 좋은 경기도 용인광주시의 목공 작업 공간과 작은 마당이 있는 집을 원했다. 매매가는 최대 8억 원이었다.

덕팀은 김숙 팀장과 임형준 인턴 코디가 출격했다. 임형준은 "제가 용인에서 망하고 쫓겨났다. 리벤지의 마음으로 왔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임형준은 수압 체크 연기, 샤워부스를 녹음부스로 이용한 연기 등에 쉽게 피로감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보던 MC 붐이 "임형준 코디가 발품 판 날 급하게 제작진한테 따로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고 제보하자 그는 "2년 동안 시청을 잘 못하다가 갑자기 투입이 됐는데 제가 '카지노' 때보다 더 연기를 많이 했다. 매니저도 없어 막아주지 못하고 그냥 시키는 대로 다 해야 했다"고 서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안 하던 연기를 해볼 수 있어서 연기 갈증이 해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임형준은 우드 인테리어가 가득한 두 번째 매물 집으로 향했고, 그는 콧수염을 붙이고 요들송을 불렀다. 이러한 모습에 코디들은 "진짜 매니저 찾을 만 했다", "이래서 전화를 하셨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임형준의 고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수염이 있는데 또 콧수염을 붙이고 점점 표정이 굳어가는 임형준의 얼굴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임형준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숙은 임형준을 앉히더니 "고품격 토크쇼 크레파스 시작하겠습니다"라며 또 다른 콩트에 돌입했다. 그러곤 "'카지노'에서 손석구 씨와 친하신 거 같더라. 손석구 씨가 영어를 너무 잘하시더라. 같은 방을 쓰셨냐"라고 물었다. 

임형준은 "손석구 씨는 좀 더 좋은 방을 쓰고 저는.."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하자 김숙은 "손석구 씨가 홈즈 보시려나?"라며 손석구와 관련된 질문을 전했다. 본인이 손석구 대변인이 된 걸 뒤늦게 알아챈 임형준은 "아니 이 토크쇼는 지금 뭐하자는.."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제야 김숙은 "복팀장님이 손석구 씨를 너무 좋아한다. 꼭 홈즈에 모시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임형준은 "그 말씀 꼭 전해드리겠다"며 "이런 얘기까지 해도 되나. 전세 사신다. 계약 끝나고 집을 구하게 된다면 홈즈에 의뢰해보라고 꼭 제의하겠다. 제의야 할 수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자, 김숙은 황급히 토크쇼를 마무리했다. 박나래는 김숙의 손을 잡고 "정말 고생하셨다. 나 너무 만족스러워"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소를 옮기면서도 김숙의 크레파스 토크쇼는 계속됐다. 김숙은 또 "여러가지 장면이 생각이 나는데 배우 최민식과 실제 연기한 소감이 어떤지"에 대해 물었다. 

임형준은 "최민식은 어릴 때부터 존경하던 선배"라며 "제가 영화 '쉬리'로 데뷔했다. 극 중 북한군인 최민식을 잡으러 다니는 특공대로 나왔고 (1인 다역으로) 북한군으로도 나왔었다"고 최민식과 뜻밖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쉬리 때' 단역 시절부터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23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선배님을 다시 만나 감개무량했다"고 전했다. 

사진 = MBC '구해줘! 홈즈'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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