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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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김원효, 전 여친과 전화번호 같아…결혼 후에도 '내 사랑♥'으로 저장" (미우새) [종합]

기사입력 2023.03.26 23:40 / 기사수정 2023.03.27 11:2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원효와 심진화가 폭로전을 벌였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경환과 딘딘이 김원효와 심진화, 박성광과 이솔이, 김지호와 제이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딘딘은 이상형이 없다고 말했고, "친구들 보면 이상형이랑 결혼 안 하더라"라며 털어놨다. 제이는 "저는 이상형이다. 외모 보고 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이상형이 크고 배나오고 머리 크고 머리카락 없고 피부 까만 사람이었다. 내가 생각한 사람을 만난 거다. 미국 친구한테 남자친구 생겼다고 사진을 보여줬더니 '제이 네가 드디어 이상형을 만났구나'라고 했다"라며 자랑했다.



또 딘딘은 몇 살에 결혼했는지 궁금해했고, 박성광은 마흔 살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38세에 결혼했고, 심진화는 "우리 원효 씨 너무 불쌍하다. 서른하나에 했다"라며 탄식했다. 딘딘은 "연애 얼마나 하다가 하셨냐"라며 질문했고, 심진화는 "사귀고 결혼까지 6개월이었다"라며 귀띔했다.

김원효는 "우리 부모님은 더 빨리했더라. 우리 부모님은 5월 5일에 만나서 5월 28일에 결혼했다. 처음 만나고 두 번째 만났을 때 '그래요. 결혼해요'라고 했다. 부모님이 그렇게 빨리 결혼했는데 잘 사는 거 보고 굳이 오래 연애하고 이런 게 필요 없다 싶었다"라며 덧붙였다.

심진화는 "12년째 진짜 그대로다"라며 애정을 과시했고, 허경환은 "언제까지 이걸 들어야 되냐. 그렇게 이해하고 하는데 그래서 핸드폰 번호 안 바꾸는 거냐"라며 발끈했다.

이에 심진화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남겨두고 청첩장 돌릴 사람 명단을 작성하지 않냐. 새벽인데 전화벨이 울리더라. 자기가 딱 보더니 안 받더라. 여자의 촉이 있지 않냐. '그런가 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한 번 더 울렸다. 내가 뺏어서 봤는데 저장이 안 됐는데 뒷자리가 똑같다"라며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딘딘은 "그래서 받았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심진화는 "안 받았다. (전 여자친구와 뒷자리가 같은) 그 번호를 13년째 쓰고 있다"라며 못박았다.



김원효는 "난 단순하게 전화번호를 바꾸면 너무 할 일이 많아지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거다. 나는 번호만 갖고 있었다. 이 사람은 옛날에 사귄 사람들 사진, 편지 다 있다. 전 남친뿐만 아니라 전 전 남친, 전 전 전 남친"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심진화는 "여기까지는 결혼 전이라 쳐라. 결혼 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냐. 음성으로 전화 거는 거 있지 않냐. 내가 '내 사람'으로 저장돼 있었다. '내 사람'이라고 했다. 갑자기 '네 사랑'이 뜨는 거다. 이 사람이 핸드폰을 사서 컴퓨터로 동기화를 시키면서 (전 여자친구) 연락처가 온 거다"라며 폭로전을 벌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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