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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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봄배구 승리' 도로공사 이윤정 "안 떨고 즐겼어요"

기사입력 2023.03.23 22:25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떨리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세터 이윤정의 첫 봄배구였다. 경기 전 "이윤정만 잘하면 된다"고 했던 김종민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이윤정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좋다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면서도 "첫 플레이오프 치고는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난 시즌 신인선수상을 받고 첫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이윤정은 자연스럽게 경기 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다. 경기 후 만난 이윤정은 "일부러 기사를 보지 않았다"면서 "감독님이 '너 잘할 것 같다, 간이 얼마나 큰지 볼게' 장난식으로 말씀해주셔서 잘 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떨리거나 그런 건 없었다. 정규리그 준비하듯히 똑같이 준비했다. 플레이오프가 처음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언니들이 즐기자고 했고,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해서 즐겼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100% 마음에 든 경기는 아니었다. 이윤정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아직 만족하진 못해서 70점을 주고 싶다.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드 스피드나 그런 부분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16번 중 16번으로 100%. 도로공사는 이 100% 확률을 잡고 오는 25일 홈 김천에서 챔피언 결정전행 확정을 노린다. 2차전 역시, 이윤정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윤정은 "한 경기 남았다. 이기고 싶다"고 2차전에서의 플레이오프 종료를 기대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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