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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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멀티히트+최원준 호투' 두산, KT와 시범경기 5-5 무승부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3.03.21 16:33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시범경기 두 번째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5-5로 비겼다. 투수들의 제구력이 흔들린 반면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로하스(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박유연(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KT도 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류현인(2루수)-손민석(유격수)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선발로 나섰다.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1회말 2사 1루에서 4번타자 박병호의 2루타 때 두산 좌익수 김재환의 포구 실책을 틈 타 1루 주자가 2, 3루를 거쳐 득점하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끌려가던 두산은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로하스와 강승호의 연이은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4회초 추가점을 얻어내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허경민,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유연의 밀어내기 볼넷, 정수빈과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부터 6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지만 7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류현진, 손민석의 연속 안타와 두산 투수 김호준의 폭투 이후 대타 조용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2로 따라붙었다. 

KT는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강백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 기회에서 알포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 정준영의 내야 안타,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이후 8, 9회 공격에서 결승점을 얻지 못했다. 두산은 정철원과 홍건희, KT는 박영현과 김재윤이 각각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은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KBO리그 데뷔를 앞둔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멀티 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KT는 소형준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9회까지 두산 타선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조용호, 강백호, 문상철, 류현인 등이 멀티 히트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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