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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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후 첫 실전 소형준, 두산 상대 3⅓이닝 5실점 난조

기사입력 2023.03.21 14:28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우완 영건 소형준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소형준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정수빈-로하스-강승호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게임을 시작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을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양석환을 2루수 직선타, 김인태와 허경민을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소형준은 3회부터 두산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내야 안타 이후 박유연의 희생 번트로 맞은 득점권 위기에서 2사 후 로하스와 강승호에 연이어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2실점했다.

4회초에는 제구까지 흔들렸다. 선두타자 양석환의 우전 안타 이후 김인태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면서 양석환이 2루까지 진루했다. 김인태의 내야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허경민,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T 벤치는 소형준의 투구수가 60개를 넘어선 점을 감안해 투수를 박세진으로 교체했다. 박세진이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3루 주자가 모두 득점했고 소형준의 자책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소형준은 이날 직구,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등 총 6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 145km를 찍으면서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컨트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소형준의 실전 피칭은 지난 13일 중국과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3이닝 무실점 이후 8일 만이었다. 예상 밖으로 고전한 가운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확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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