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임체인저 만들 것"…채널A, '도시어부5'→'하시5'로 승부수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채널A가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2023년을 맞이한다.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채널A 미디어간담회 '2023 큰 거 ON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진민 제작본부장과 정회욱 드라마플러스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진민 본부장은 '하트시그널4', '도시어부5', '강철부대3'를 비롯, '천하제일장사2', '도시횟집' 등의 프로그램 론칭을 알렸고, 정회욱 본부장은 드라마 '가면의 여왕'을 비롯해 '이혼 말고 별거', '블랙2: 영혼파괴자들', '혼자어때 결혼어때', '남과 여', '조선 럭셔리 호텔뎐 도화객주' 등의 론칭을 알렸다.

이 본부장은 "채널A를 좋게 자평하자면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도시어부', '하트시그널', '강철부대' 등이 그런 작품"이라며 "올해는 이 시리즈들의 시즌이 한꺼번에 배치되어서 기대가 크면서 부담감이 크다.이 IP들을 전작에 비해 훨씬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3년, 5년 후를 책임질 수 있는 IP를 만드는 것,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걸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학부모 알람 프로그램의 론칭도 알렸다. 이 본부장은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금쪽같은 내새끼'를 연출한 김승훈 CP의 차기작이다. 국내 최고 일타강사들이 공부에 어려움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원 포인트 레슨"이라며 "육아 솔루션에 이은 공부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 본부는 드라마 뿐 아니라 스토리예능, 드라마타이즈 예능, 관찰예능 등을 제작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에 했던 드라마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래서 부담감이 있는데, 4월 24일 방송되는 '가면의 여왕'은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등 네 분이 주축이 되는 드라마"라며 "현재 한창 촬영 중이다. 드라마를 많이 하진 않지만, 한 작품 할 때마다 공들여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르 확장해서 청춘로맨스와 청춘사극도 준비 중"이라며 '혼자어때 결혼어때', '남과 여', '조선 럭셔리 호텔뎐 도화객주' 등의 론칭을 알렸다. 정 본부장은 "혼자어때 결혼어때'는 현재 캐스팅이 진행 중인데,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의 출연자 검증 문제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이 본부장은 "일반인 출연자 검증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요즘 모든 제작진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면서 "예전에는 거치지 않았던 과정을 추가했는데, 출연자들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초, 중, 고 생활기록부를 받아보고 있다. 그걸 보고 특이사항이 있는지를 사전에 체크하고, 출연자 본인도 자가검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OTT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송사들의 드라마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어느 채널 본부장들이나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다. OTT가 드라마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방송사들이 메이저로 군림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방송사 규제가 아직 있지 않나. 심의에서 자유롭고 수위에서 자유로운 게 OTT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밀려나는 건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렇다고 저희가 같이 수위를 높이거나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야기가 확장되는 걸 만들어야 했고, 시즌제 드라마를 개발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는 닫힌 결말을 가진 작품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작가 한 명, 배우 한 명에게 치우치는 등 비즈니스적인 문제가 있다. 이야기의 확장성, 시즌제로 지속적인 IP 구축 등이 되면 가능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본부장은 "제가 지금까지 본 드라마 대본 중 '가면의 여왕' 대본이 가장 재밌었다. 아마 '가면의 여왕'이 드라마 본부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채널A는 이날 '천하제일장사' 시즌2를 비롯해 '도시어부' 시즌5 등 다수의 예능을 비롯해 '가면의 여왕', '혼자어때 결혼어때', '남과 여', '조선 럭셔리 호텔뎐 도화객주' 등의 드라마 방영을 발표했다.

사진= 채널A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