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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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심하은에 비밀로 母 데뷔 앨범 지원 '갈등'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3.03.18 23: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 선수 이천수와 모델 심하은이 갈등을 빚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와 심하은이 다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하은은 이천수가 이천수 어머니의 앨범 발매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후 심하은은 "오빠는 너무 소통을 안 한다. 나한테 이야기를 해줬어야지. 어머님한테 이렇게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어야지. 내가 어머님도 아니고 선생님한테 듣는데 얼마나 민망하냐"라며 밝혔다.

이천수는 "내가 하면서도 '하은이가 같이 하는 거예요' 하고 해 준 거다"라며 설명했고, 심하은은 "그렇게 어머님한테 말했으면 나한테도 이야기를 해야지"라며 못박았다.

이천수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거 모르냐. '우리 며느리는 자기가 그렇게 해줘도 티 안 내는구나' 하고 얼마나 위인이 돼 있냐"라며 덧붙였고, 심하은은 "누가 위인 만들어달라고 그랬냐"라며 쏘아붙였다.



이천수는 "그리고 솔직히 내 돈으로 내가 주는 건데"라며 발끈했고, 심하은은 "오빠 돈이 어디 있냐. 부부 돈이지. 내가 노동해서 번 돈이니까 내가 알아서 쓸 거야'라는 마인드인 거냐"라며 탄식했다.

이천수는 "냉정하게 내가 덜 써서 모은 돈인데 모은 돈을 엄마한테 드린 건데 왜 나한테 하루 종일 네가 인상 쓸 일은 아니지 않냐. 나는 돈 번다고 쓸 수 없지 않냐. 너는 그냥 쓰고 다니고 나는 쓸 수가 없다. 엄마를 준 거다. 장모님 생일 때 용돈 드렸다. 그건 왜 인상 안 썼냐"라며 반박했다. 심하은은 "그거 줘놓고도 오빠가 인상 쓰지 않았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이천수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냐. 네가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 먹지 못해서 이런 문제가 아니고 노래 때문에 아들이 지원했다는 것 때문에 '좋아하지 않겠구나' 싶었다. 이런 식으로 따지고 인상 쓰니까 잘못한 사람처럼 하니까"라며 고백했다.

심하은은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같이 하자는 거다. 그 이야기에 대해 '그래. 알았어' 이 이야기를 안 하지 않냐"라며 설명했고, 이천수는 "알았다. 같이 하겠다"라며 말했다. 결국 심하은은 "대화가 안 된다. 짜증 난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천수와 심하은은 각각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천수는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제가 운동을 했는데 엄마한테 미안한 일이 하나 있다. 사춘기 때 엄마가 차를 닦는 일을 해서 백화점 차를 닦는 모습을 봤는데 내가 그냥 지나쳤다. 친구들한테 창피해서"라며 과거 일화를 언급했다.

이천수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과거에 엄마가 해보고 싶은 일을 다 포기하고 아들을 서포트했기 때문에 '지금은 능력이 있으면 지원을 해줘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전했다.

심하은은 "어머니한테 하는 게 아깝다는 게 아니라 말이라도 해줬으면 같이 할 텐데 그걸 그렇게 모르나"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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