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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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티스트] 주호 "SF9라는 정체성 보여주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3.24 12:30 / 기사수정 2023.09.12 13:32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첫 번째 주인공은 그룹 SF9 주호입니다.<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SF9 주호가 프로듀서로서 비전을 나눴다. 

엑스포츠뉴스와 첫 번째 '아이돌티스트' 인터뷰를 진행한 주호는 메인 래퍼로서 랩 메이킹부터 음악 프로듀서로 역량을 갖춘 실력파 멤버. 지난 2016년 SF9로 가요계 데뷔해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이어오며 프로듀싱 역량을 키워온 주호는 지난해 말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더 이상 곡 작업을 하지 않겠다" 선언까지 했을 만큼, 스스로 현실을 직시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주호. 

"곡 작업할 때 감정적으로 깊이 빠지는 편이라 낮은 텐션의 곡은 잘 쓰지 않으려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까 계속 같은 악기를 사용하고, 비슷한 패턴의 곡만 쓰더라. 이를 인지하고 나니까 '현타'가 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졌다. 예전처럼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 그만큼 지쳤고, 열정도 생기지 않았다." 

돌연 모든 작업을 멈추고 내려놓겠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SF9 곡 작업을 맡게 됐다. 해외 프로듀서진과 의기투합해 다시 한 번 열정을 발휘할 수 있었고, 그 결과 SF9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한 '퍼즐(Puzzle)'을 탄생시켰다. 



최근 MBC '쇼! 음악중심' 800회 특집 기념 자작곡 '잇츠 마이 파라다이스(It's my paradise)' 무대를 꾸민 주호의 활약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SF9 멤버들 없이 홀로 무대에 선 주호는 오랜 친분을 이어온 댄서들과 함께 완벽한 합을 이루며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댄서들과 함께하는 무대는 저뿐 아니라 댄서들도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저 혼자가 아닌 댄서들과 함께 화면에 잡힐 수 있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혼자만 잘 해서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없다.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중요하다." 

이날 무대에서 주호는 SF9 응원봉을 사용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무대를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SF9였습니다"라는 멘트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무대 후 팬들을 위해 준비한 깜짝 미니 팬미팅 역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주호는 오랜만에 마주한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그가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전한 의류 브랜드 제품들을 선물하는 역조공 이벤트까지 펼치며 팬사랑을 과시했다. 

"생각한 것보다 팬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저 역시 행복했다. 팬들과 함께 응원봉을 들고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멘트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SF9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팬분들 덕분에 활동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싶었다." 



개인 곡 작업을 통해 프로듀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지만, 주호의 정체성은 SF9 그 자체라는 인상이 강하게 전해졌다. 그 역시도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쳐 SF9로서 함께한 지난 시간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팀과 멤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했다. 

"가수로서 콘서트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는 주호, "배우로서 공감을 주고 싶다"는 주호, "프로듀서로서 아티스트의 입맛을 맞춰주고 싶다"는 주호. 건강한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장착한 주호의 비전은 무엇일까.

"각자 상황에 맞게 꿈을 키우다 보면 언젠가 웃을 수 있는 날이 온다고 생각한다. 저도 10년 이상 걸렸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이룰 수 있다. 그저 말만 앞세우기 보다 깡을 가지고 계속 시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도 가수, 배우, 프로듀서로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욱 도전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FNC엔터테인먼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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