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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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오타니 '직관' 열기, 일본-이탈리아 암표 390만원까지 치솟아 [WBC]

기사입력 2023.03.15 13:3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초호화 멤버가 총출동한 일본 야구 대표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입장권 암표 가격이 40만 엔(약 391만 원)까지 치솟았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14일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이탈리아의 티켓 가격이 정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좌석 종류에 따라서는 정가의 약 15배에 달하는 40만 엔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베테랑 다르빗슈 유 등 빅리거들과 일본 프로야구 최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아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한 가운데 호주, 한국, 체코, 중국을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0일 일본에 4-13으로 무릎을 꿇는 굴욕을 당했다. 2009 WBC 본선 1라운드 2-13 콜드게임 패배 이후 가장 큰 점수 차로 졌다. 투타에서 일본에 철저히 밀렸고 젊은 투수들은 컨트롤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일본은 2006,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가운데 8강전이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다. 일본이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무대를 미국 마이애미로 옮겨 게임을 치른다.

이 때문에 일본 야구팬들은 8강 이탈리아전 '직관'을 위해 티켓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 '산케이 신문'은 "오타니 쇼헤이의 8강전 선발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다르빗슈 유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티켓 가격 폭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강 티켓 정가는 최저가 6500엔(약 6만 3500 원)부터 백네트 뒷자리 다이아몬드 박스 5만 2000엔(약 50만 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정가 1만 8000엔(약 17만 4천 원)짜리 티켓이 20만엔(약 193만 원), 포수 뒤쪽 프리미엄 지정석은 40만엔에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

비싼값을 지불하더라도 8강전을 도쿄돔에서 지켜보겠다는 일본 야구팬들의 의지는 매우 강하다.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티켓 직거래를 제의하는 케이스도 확인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WBC 도쿄풀 공식 사이트는 유상 양도된 티켓에 대해서는 입장이 거절될 수 있다"며 "관련 법률에 의거해 원래 가격을 넘는 가격으로 입장권을 유상 양도할 경우 처벌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주의를 호소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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