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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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뿌린 IBK, GS칼텍스 '봄' 희망 꺾고 혈투 끝 웃었다

기사입력 2023.03.12 18:3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혈투 끝에 GS칼텍스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26-24 23-25 26-24 15-13)로 이겼다.

IBK는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팀 내 최다 28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표승주도 21득점, 육서영 16득점, 최정민 9득점 등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다만 잔여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다.

GS칼텍스는 모마가 양 팀 최다 34득점, 강소휘 21득점, 권민지 15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IBK에 밀리면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실낱 같은 봄배구 희망이 이날 패배로 모두 사라졌다. 

기선을 제압한 건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GS칼텍스였다. 에이스 모마가 8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권민지도 7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1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IBK기업은행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24-23에서 표승주의 공격 범실로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듀스 승부에서 상대 범실과 산타나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도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2-1의 우위를 점했다. 23-23에서 IBK기업은행 김하경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한수지가 육서영의 퀵오픈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3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23-24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산타나의 퀵오픈 성공으로 듀스 승부로 끌고 간 뒤 GS칼텍스의 팀 포지션 폴트, 한수진의 디그 범실로 순식간에 두 점을 따내며 극적으로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순간에도 웃었다. 5세트 중반 산타나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공격을 쉽게 풀어 갔고 14-13에서 산타나의 퀵오픈 성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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