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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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故 유상철, 젊은 나이 췌장암…걱정 많이 드는 상황"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3.03.11 23:14 / 기사수정 2023.03.12 00:2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 선수 이천수가 건강을 걱정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가 건강 검진 결과를 듣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천수와 심하은은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건강 검진 결과에 대해 "검사하신 거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으니까 종합적으로 설명을 드리겠다. 콜레스테롤이 다 높다. 193 굉장히 높다. 동맥 내막이 조금씩 두꺼워졌다"라며 설명했다.

이천수는 "혈관 막히면 쓰러지기도 하냐"라며 물었고, 의사는 "뇌졸중이 오거나 심장 마비가 오거나 시력을 잃거나"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의사는 약을 먹으라고 말했고, 이천수는 "약은 아픈 사람이 먹는 거 아니냐"라며 의아해했다. 의사는 "심장 질환은 예방하는 게 좋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사일런트 킬러라고 한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생길 수 있어서"라며 당부했다.

이천수는 "운동했던 사람인데"라며 씁쓸해했고, 심하은은 "운동을 언제 그만뒀는데 자꾸 운동했던 사람이라고 하냐"라며 만류했다. 이천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라며 고백했다.

이천수는 "저랑 같이 운동했던 유상철 감독님이"라며 故 유상철 감독을 언급했다. 이어 이천수는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상철이 형도 젊은 나이었다. 티는 안 냈지만 걱정이 많이 드는 상황이다"라며 털어놨다.

이천수는 "스트레스도 많으니까"라며 밝혔고, 의사는 "췌장암이 걱정되면 술 드시면 안 된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천수는 "앞으로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냐"라며 궁금해했고, 의사는 "고기나 술, 밀가루 음식보다 채소를 먹어라. 지금 잘 관리하시면 오래 사실 수 있다"라며 안심시켰다.



그날 저녁 이천수는 식사 준비를 했고, "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고지혈증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양파가 좋다더라. 아빠가 안 아파야지 주은이랑 놀아주고"라며 의욕을 과시했다.

이천수는 "고지혈증에 양파 좋다. 먹어줘야 한다. 올리브유 좋은 거다. (발사믹 식초) 이건 유럽 식초다"라며 양파 샐러드에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듬뿍 뿌렸다.

그뿐만 아니라 이천수는 "뭐 하는 거냐. 고기를 누가 먹냐. 밥도 이게 뭐냐. 흰밥이 내 상태에 제일 안 좋다고 하는데 흰밥을 하냐. 내 암살자냐"라며 툴툴거렸고, 심하은은 "왜 안 하던 밥까지"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이천수는 "내일 술 약속 있다. 골프. 일 때문에"라며 말했고, 심하은은 "식단도 내일부터 하지 왜 오늘부터 해서 사람을 고생시키고 난리냐"라며 탄식했다.

이주은 양은 "아빠가 고생해서 밥도 바꿔주고 버섯도 차려주지 않았냐. 아빠 내가 놀러 가자고 할 때 싫다고 하면서 그 사람들한테도 싫다고 좀 해 봐라"라며 거들었다.

이천수는 "네가 어려서 모르나 본데 어른들의 골프 약속은 좀 다른 의미다. 미안하다"라며 사과했고, 이주은 양은 "나한테 말고 아빠 건강에 미안해야지. 술 먹다 보면 '이제는 내가 건강에 진짜 해롭겠다' 할 때 집에 와라"라며 걱정했다.

이천수는 "가장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진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관리 한번 이틀 후부터 잘해보겠다"라며 다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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