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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프로포폴=바늘공포증 탓?…현직 의사들 반응 보니 [종합]

기사입력 2023.03.12 08: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현직 의사들이 유아인의 '바늘 공포증' 핑계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SBS '스브스뉴스'는 지난 7일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처방한 의사들은 중독 증세를 몰랐을까? 불법 투약한 의사들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스브스뉴스 측은 "의사나 병원, 약사는 유아인이 프로포폴에 중독돼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라는 주제로 현직 의사와 변호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신경외과 전문의 송경선은 "공공연히 다 알고 한다고 생각한다. 모를 수가 없는 상태일 것 같고, 모르면 의사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또 유아인의 '바늘 공포증' 핑계에 대해 신경외과 전문의 조성윤은 "정맥주사를 맞고 주사 바늘을 통해서 프로포폴이라는 약물이 투약되는 거지 않나. 어떻게 보면 더 큰 바늘이다"라며 터무니없다고 전했다.

송경선은 "가스 마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사로 들어가는 프로포폴을 맞고 있는 거다. 아이러니한 상태다"라며 "그런 분들 보면 레퍼토리가 똑같다. 진단서를 들고 다니거나 증상을 얘기하면서 '이런 걸 맞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에도 똑같은 레퍼토리라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성윤은 "저희는 신경외과 의사, 주로 뇌를 다루는 의사다 보니까 프로포폴을 이용해 수면 마취를 하는 경우는 뇌혈관조영술을 할 때 가끔 쓸 수 있다. 그런 거는 환자들이 두려워서 '무서워서 눈 뜨고 검사를 못 받겠다. 재워달라' 요구하는 환자도 있다. 충분히 이해가 될 때도 있다. 근데 환자분들이 '프로포폴 놔달라'고 얘기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조성윤 전문의는 "프로포폴이라는 약물을 자기 입으로 직접 거론을 하면서 바늘 공포를 이야기하는 건 상당히 의심스러울 것 같다. 안 줬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10개의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병원 입장에서 중독을 의심하기 어려울 수 있지 않냐는 반응도 있었던 바. 그러나 조금이라도 오남용이 의심된다면 병원 측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있다.

송경선 전문의는 "최근에 펜타닐 관련해서도 뉴스에 많이 나왔었는데 펜타닐 패치를 잘 처방해주는 병원들이 따로 있다는 소문이 나서 청소년들, 약쟁이들이 병원 리스트 소문을 내고 처방을 받으러 다니는 형태다. 그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호균 의료전문변호사는 의사들이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이를 투약해주는 이유에 대해 "의료인 개인 입장에서 득실을 따져 보면 얻는 경제적 이익과 문제가 됐을 때의 페널티를 비교했을 때 이익을 얻는 게 훨씬 크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아인이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투약한 프로포폴 횟수는 73회, 합계 투약량은 4400ml에 이른다.

유아인 측 관계자는 "피부질환을 앓아온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 의하면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초, 제3의 마약까지 투약했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결국 지난 1일에는 앞서 확인된 프로포폴과 대마 외에도 코카인, 케타민까지 검출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스브스뉴스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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