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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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은 "영턱스 시절 돈 밝히는 나쁜 X이라고…수입 정산 문제"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3.03.10 06:00 / 기사수정 2023.04.20 22: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필리핀에서 스파 CEO로 변신한 가수 임성은이 전 남편의 과소비를 폭로하며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임성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그룹인 영턱스클럽의 리더로 활동하며 귀여운 외모와 대중성 있는 노래들로 사랑받았던 임성은은 현재 17년 째 필리핀에 거주하며 2천 평 규모의 성공한 스파 CEO로 변신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날 임성은은 과거 영턱스 활동을 돌연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하며 "정산 문제가 있었다. 저는 스카우트가 돼서 간 것이라 정산을 잘 받았는데, 동생들이 정산을 잘 못받았는지 제게 와서 이야기를 하기에 '내가 용기내서 얘기해볼테니까 내 뒤에 서주기만 해줘'라고 하고 회사에 말을 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이들 정산 문제 얘기를 꺼냈더니 책상을 치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돈 밝히는 나쁜 X'이라고 하더라. 도저히 있을 수 없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6~7개월은 버텼는데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 버티겠떠더라"고 얘기했다.

임성은은 "회사 실장도 부장도 다 솔로로 나가라고 얘길 했고, 솔로 앨범을 실제로 내기도 했다. 솔로활동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인기는 점점 하락하고 있던 것이고, 저는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였다. 그리고 좀 지치기도 많이 지쳐서 '휴식이 필요하구나' 싶어서 보라카이로 떠났었던 것이다. 6개월 정도만 쉬다 갈까 생각했었는데 이 곳에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지지해주는 부모님을 향한 미안함을 전하며 "엄마의 반대에도 가수 생활을 했었다. 또 아버지는 집을 팔아서 앨범을 내게 해주셨다. 잘 됐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지금 엄마가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데, 내가 속 썩여서 저런 병을 얻었나 싶어 너무 미안하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접고 돌아가야 할지 매번 고민한다"고 토로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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