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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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까지 봤는데"…턴하흐 거절한 토트넘의 '뒤늦은 후회'

기사입력 2023.03.10 00:08 / 기사수정 2023.03.10 00:0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과거 에릭 턴 하흐 감독을 데려올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직접 거절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9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의 미래와 토트넘의 텐하흐에 대한 후회"라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이 다음 시즌 토트넘의 감독으로 남아있는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클럽의 현재 분위기로는 올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도 지속되기 어려워 보인다"라며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사이가 악화됐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한 콘테 감독의 지휘하에 후반기 엄청난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시즌 막판 4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중요 포지션의 보강까지 해낸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을 위협할 우승 다크호스로 평가받았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토트넘은 4위에 올라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9일 치러진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도 무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자 콘테 감독은 "AC 밀란과 토트넘은 완전히 다른 레벨이다"라며 팀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고 내뱉었고, 팬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부임을 원한다는 구호를 경기 후에 연호하기도 했다. 

풋볼 런던은 "콘테가 예상대로 경질되고 토트넘이 포체티노를 데려온다면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자신의 실수들을 인정하는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비판의 이유는 바로 레비 회장의 과거 선택들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경질과 조제 모리뉴 감독 선임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콘테 감독 선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레비 회장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을 직접 거절했는데, 바로 턴 하흐 맨유 감독이다. 토트넘은 2021년 여름 당시 턴 하흐를 거절하고 누누 에시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풋볼 런던은 "원래 토트넘 감독 후보 명단에 있었던 이름은 턴 하흐였다. 그는 면접까지 보며 토트넘 이적을 열망했지만,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턴 하흐를 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레비 회장의 안타까운 선택을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턴 하흐 감독이 맨유를 발전시키고, 좋은 축구를 하며, 그들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았기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턴 하흐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첫 시즌 만에 맨유의 6년간의 무관을 끊어내며 풋볼리그컵(EFL컵) 트로피를 안긴 터라 토트넘으로서는 선택에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다. 반면 턴 하흐 대신 선임된 누누 감독은 4개월 만에 경질되며 팀을 떠났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한지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과 파울로 폰세카 릴 감독 등을 차기 감독으로 고려하여 이야기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다만 거론된 감독들이 토트넘 감독직을 선호할지는 미지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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