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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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진 한국, 벼랑 끝 싸움 몰려"...일본도 놀란 이강철호 패배 [WBC]

기사입력 2023.03.09 16:4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강철호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에 덜미를 잡히는 굴욕을 당했다. 라이벌 일본 역시 적잖게 놀라는 모양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호주에 7-8로 졌다. 오는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전을 모두 승리하더라도 2라운드(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0-2로 뒤진 5회말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4-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7회초 김원중, 8회초 양현종이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스코어가 4-8로 벌어졌다. 8회말 호주 불펜의 제구 난조를 틈 타 7-8까지 추격했지만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마지막 희망을 가졌지만 김하성, 이정후가 연이어 삼진을 당했고 박해민의 타석 때 에드먼의 2루 도루까지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이 호주의 공세 속에 어둡게 (WBC를) 시작했다"며 "양의지의 3점 홈런으로 역전했지만 7, 8회 3점 홈런을 맞고 리드를 뺏겼다"고 설명했다.

또 "8회말 호주의 5볼넷, 1사구에 3점을 뽑아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며 "오는 10일 일본과 맞붙지만 끝이 없는 벼랑 끝 싸움이 될 전망이다. 호주는 11일 중국과 맞붙는다"고 덧붙였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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