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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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디션 활짝…"인성 교육·멘탈 훈련" 중요한 숙제 ['K-연습생'의 세계②]

기사입력 2023.03.11 15:30 / 기사수정 2023.09.12 17:5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국내 아이돌 연습생 시장이 세분화되는 동시에 K팝의 빠른 확장성을 앞세워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K팝에 대한 글로벌 음악 시장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아이돌 연습생을 일컫는 'K-연습생' 존재감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 등 아이돌 연습생들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미 오랜 시간 대중의 '픽'을 받으며 유명 아이돌 스타들을 배출했고, 현재도 '보이즈 플래닛' '소년판타지' 등 아이돌 연습생들의 서바이벌 경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K-연습생'이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 대형 기획사 중심의 오디션부터 흔히 말하는 '길거리 캐스팅' 등 다채로운 루트를 통해 연습생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정식 데뷔까지 여러 훈련과 교육 등을 통해 기량을 키우며 연습생 생활을 거친다. 



가요계 대표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을 비롯해 그룹 SF9, 체리블렛, 피원하모니 등이 속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경우 차세대 인재 발굴 오디션 프로젝트 '픽업 스테이지'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인재를 발굴, 신인 엔터테이너를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FNC 캐스팅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픽업 스테이지'는 1차 실물 오디션, 2차 임원 오디션, 3차 최종 오디션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청소년 연습생 및 배우 선발 오디션의 경우, 2차 임원 오디션이 끝난 후 프로필 촬영 진행 후 최종 오디션을 본다. 

K팝 글로벌 성장에 따라 오디션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회를 거듭할 수록 안정화되는 동시에 오디션 규모를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유스, 액터스, 보이즈, 걸즈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개설해 참가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오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굵직한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고 K팝을 이끌고 있는 한 대형기획사 역시 아이돌 연습생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활발하게 움직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오디션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국내외 지원자들이 대거 증가, 유의미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나아가 연습생으로 선발한 이들을 향한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관계자는 "어린 연습생들의 경우 부모님들이 일종의 학원 개념으로 기획사에 맡기기도 한다. 방과 후 대형기획사의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교육을 받는 개념"이라 전했다. 



중소형 기획사는 자체 오디션보다는 보컬, 댄스, 실용음악학원 등 인프라를 통해 오디션을 개최하고 신인 발굴에 나섰다. 또 일종의 '중고 신인'과 같이 활동 경력이 가진 연습생들을 다시 재정비해 데뷔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규모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시스템을 갖춘 연습생 선발 과정을 거치지만 궁극적으로 데뷔 전까지 공통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인성 교육"과 "멘탈 훈련"이라고 했다. 그저 데뷔만을 목표로 실력 키우기만 급급한 게 아니라 건강한 멘탈과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차근차근 성장해나가야한다는 것. 

한 관계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멘탈을 훈련하고, 인성을 바르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트레이닝만 우선시되어서는 안 된다. 내실을 다져서 대중에게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로 성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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