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8:32
연예

'일타스캔들' 강나언 "'스카이캐슬' 예서와 비슷? 일부러 안 봐"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3.11 10: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나언이 '일타 스캔들' 방수아 역할을 연기하며 노력했던 점을 언급했다.

최근 강나언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타 스캔들'의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17%, 최고 18%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극 중 강나언은 오직 의대를 목표로 하는 입시생 방수아 역을 맡았다. 강나언은 방수아의 불안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불안함 가득한 표정과 눈빛으로 리얼함을 더하는가 하면, 안쓰러운 방수아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 몰입감을 높여 큰 사랑을 받았다.



캐릭터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을까. 강나언은 "너무 하고 싶었던 캐릭터였다. 그 이유가, 너무 대놓고 악역이긴 한데 그만큼 더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아라는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공통점을 많이 찾으려고 했다"며 "저도 목표가 생기면 꼭 이루려고 욕심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꼭 연기하고 싶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캐릭터였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입시 스트레스를 표현해 내며 날카로운 성격을 보인 방수아는 지난 2018년 방영됐던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강예서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회차가 지날수록 방수아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소화해 낸 강나언은 "처음 봤을 때 입시 내용이기도 하고, 그래서 예서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겠다 싶었다. 근데 저는 '스카이캐슬'을 보진 않았다"고 밝혔다.



강나언은 "저도 모르게 비슷하게 그려지거나, 연기하게 될까 봐 찾아보지는 않았다"며 "저만의 수아를 그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해 내기까지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 강나언은 "수아 캐릭터가 엄마를 '입시를 위한 상궁' 정도로 본다고 설명돼있다. 사람들을 다 아래로 보는"이라며 "틱틱거리는 말투, 차가운 말투로 설정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헤어스타일은 모범생이다 보니까 최대한 단정할 수 있게 반묶음으로 결정했다"며 "의상은 수아가 곱게 자란 막내딸 느낌이라 마이까지 단정하게 입으면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방수아는 이름보다 '빵수아'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렸다. 이에 대해 강나언은 "친구들이 저를 싫어하면서도 빵수아라는 별명을 꿋꿋하게 부르더라. 너무 귀여웠다"며 웃었다.

선배 배우들과 겹치는 장면이 많지 않았던 강나언은 "아쉬웠다. 제가 전도연 선배님을 너무 존경해서 겹치는 장면이 없는게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회식, 종방연 자리에서 살갑게 대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연기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는 "촬영장 안에서 다른 배우분들과 케미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고, 배우들 사이의 실제 관계도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에 대한 배우의 애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게, 제가 정말 애정 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수아라는 친구가 어떤 친구였을지 더 고민하고 분석하게 됐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애정도도 중요하다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나언은 '일타 스캔들' 첫 오디션을 떠올리며 "처음에는 수아랑 단지로 오디션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수아가 압도적으로 욕심이 났던 캐릭터였고, 3차 오디션까지 있었는데 2, 3차는 다 수아로 했었다"며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강나언은 탐났던 캐릭터에 대해서도 자신의 역할을 꼽으며 애정을 표했다. 그는 "해이가 너무 따뜻한 가족들 사이에서 있어서 부럽긴 했지만, 맨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부터 수아가 가장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가장 탐나는 역할이었다"라고 답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엔터세븐, 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