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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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판도라', 김순옥 표 막장의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23.03.07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아주 잘 정돈된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

7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영훈 감독과 배우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가 참석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이하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 '원더우먼' '굿캐스팅' 최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순옥 사단의 현지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특히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상윤은 뇌신경 스마트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 기업 '해치'의 성공을 발판으로 높은 곳을 향한 야심을 품는 의장 표재현 역을, 이지아는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완벽했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홍태라를 역을 연기한다. 박기웅은 금조그룹 차남이자 '해치' 경영대표인 장도진 역, 장희진은 YBC 최고 메인 앵커이자 금조그룹 둘째 며느리 고해수 역, 봉태규는 연구밖에 모르는 괴짜 연구소장 구성찬 역에 분했다. 



이날 이지아는 홍태라에 대해 "살인 병기로 키워져서 킬러로 살다가 기억을 잃고 현재는 남들 보기에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액션 연기를 좋아한다는 이지아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이지 않나. 액션도 그렇고 몸이 탄탄해 보이고 싶어서 복근도 말들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 '펜트하우스' 보다 5,6kg 더 살을 뺐다. 아쉽게도 촬영 중에는 운동을 못해서 다시 종잇장이 된 것 같다. 그렇지만 더 슬림하고 날렵한 몸을 유지하려고 했다. 방송에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야망 가득한 표재현 역의 이상윤은 날 선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상윤은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은 다른 작품에서 많이 해봤지만 날 선 모습, 야망 있는 모습은 새로운 캐릭터라 제대로 표현이 되고 있는지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고 털어놨다. 

국민 앵커 역의 장희진은 "뉴스를 진행하는 장면이 많아서 유튜브도 찾아보는 등 아나운싱 연습을 많이 했다. 나름 공부를 했는데도 촬영 때는 어렵더라. 그래서 재촬영을 한 번 했던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고 토로했다. 



또다시 악역을 맡게 된 박기웅은 "겹쳐보일까 봐 조심스럽다"며 "다소 비슷하다고 생각할지언정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당부했다.

또 장희진과 신인시절 호흡을 맞춘 뒤 '판도라'에서 부부로 재회하게 된 것에는 "친분이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고급스러운 부부로 나오는데 그 연기를 하는 저희가 너무 속물 같고 가증스러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펜트하우스'에 이어 또다시 김순옥 사단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봉태규는 "전작이 워낙 잘 돼고 캐릭터가 세서 '판도라'에 출연하는 것이 누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전작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지아, 이상윤의 케미도 '판도라'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지아는 "상윤씨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모두 카메라가 저를 잡고 있어도 최선을 다해서 앞에서 연기를 해주는 분들이었다. 그런 모습들이 좋았다. 상윤 씨의 그런 점들이 남편과 와이프로 연기하면서 편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윤은 "감독님 표현대로 이지아 씨가 겉으로 봤을 때는 마냥 예쁘고 차도녀 같은데 실제 성격을 알고 보면 털털하고 인간적이다. 연기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신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 의견을 제시하면 되도록 수용하려고 해주는 점이 고마웠다. 신들을 더 잘 살리려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판도라'는 지난 8개월의 촬영을 곧 마무리한다. 봉태규는 "우리 드라마는 종합선물세트다 액션, 멜로, 서스펜스 등 장르적인 재미가 잘 버무러져있다. 아주 잘 정돈된 종합선물세트라서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촬영하는 동안 모두 완성된 작품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이야기는 작업에 참여하는 우리도 재밌었다는 말이다. 그만큼 재밌는 작품이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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