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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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 인수전 반격?…공개매수 경쟁 뛰어들까 [종합]

기사입력 2023.03.06 17: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이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하이브가 가처분 인용으로 우위를 선점한 가운데, 지분 매입이 무산된 카카오의 공개 매수 참전 여부와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 표 대결에 온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10일 SM 최대 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14.8%)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됐다. 이와 함께 SM 발행주식 총수의 25%(595만1천826주)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해 최대 39.8%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이던 28일 SM의 종가가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넘기면서, 공개 매수는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다만 이수만이 SM 현 경영진 등을 상대로 낸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하이브는 카카오와의 격차를 벌리게 됐다. 




하이브는 이수만으로부터 넘겨받은 14.8%에 그의 잔여 지분 3.65% 등을 더해 2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인해 SM 지분 9.05%를 매입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카카오가 인수전에서 손을 놓을지, 지분 확보에 총 공세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으로부터 1조20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만큼, 실탄은 두둑한 상황이다. 

승부의 향방은 이달 31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갈릴 전망이다. 하이브와 현 SM 경영진 양 측은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6일 오전 SM에 서한을 보내 가처분결정 취지에 반하는 일체의 행위 금지, 신주인수계약, 전환사채인수계약 등 투자계약의 즉시 해지, 카카오와 체결한 사업협력계약의 즉시 해지, 카카오측 지명 이사후보에 대한 이사회 추천 철회 및 주주총회 선임 안건 취소 등 가처분 인용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같은날 오후 SM은 "하이브가 적대적 M&A 의도 아래 SM 주식 25.0%를 취득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단행했으나 사실 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일부 운용사에게 우호법인을 통한 SM 주식 블록딜을 권유하는 등 추가 주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서 돌고 있다"며 루머가 사실일 경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에 하이브는 이날 또 한 번 "당사의 우호 법인을 통한 SM주식 블록딜을 권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며 "SM이 루머에 근거하여 의혹을 제기하는 미숙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SM, 하이브, 카카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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