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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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해설' 부담스럽나? 고우석 "다른 방송사 보겠습니다" [WBC]

기사입력 2023.03.05 17:15 / 기사수정 2023.03.05 18:18



(엑스포츠뉴스 오사카(일본), 조은혜 기자) 고우석(24·LG)의 너스레에 웃음바다가 됐다.

고우석은 5일 일본 오사카의 마이시마 버팔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했다.

러닝에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고우석은 "팀에서 김용일 코치님이나 경헌호 코치님이랑 1월부터 얘기해놓은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그 스케줄대로 운동을 하고 왔다"고 전했다.

일본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미국 애리조나의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했고, 안 그래도 피곤했을 귀국길은 기체 결함으로 일부 인원이 예상치 못하게 긴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고우석은 현재의 몸 상태를 얘기해 달라는 말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시즌을 준비하는 스타일이라 숫자로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이동이 너무 길어져서 컨디션이 어떻게 됐는지도 가늠이 안 간다"며 "밸런스나 감각적인 부분은 크게 이상이 없는 것 같다.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고우석을 향해 "장인어른이 해설을 하러 오시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이 나왔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이정후의 여동생이자 이종범 LG 주루코치의 딸과 결혼하면서 '바람의 가족'이 됐다. 

이종범 코치는 이번 대회 MBC 객원 해설위원으로 도쿄를 찾는다. 이 질문에 고우석은 다른 말은 하지 않고 "다른 방송사를 보겠습니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고우석의 짧고 굵은 멘트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오사카(일본),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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