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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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그림 대작 논란 당시 입 다문 이유 "남자답지 않아" (호걸언니)

기사입력 2023.03.03 14:35 / 기사수정 2023.03.03 14:3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조영남이 그림 대작 논란에 대해 입 열었다.
 
2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는 '조영남, 조수 대작사건! 최초 심경&진실 공개! 욕하기 싫었다!, 차라리 감옥살이를 할걸! 후회하는 이유, 진중권, 조영남을 위해 나섰다가 지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조영남은 논란이 됐던 '그림대작'과 관련해 공개 해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경실이 "왜 인터뷰를 하지 않았냐"고 묻자 조영남은 "내가 나가자마자부터 그 사람이 나쁜 놈이라고 욕을 해야 돼"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형 동생 하던 아이인데 돈 필요하니까. 인터넷 신문 기자하고 계약을 해서 조영남 비리를 이야기하고 유명하게 만들어주고 평생 먹고살게 해주겠다고 한 걸 나중에 알았다. 인터넷에 다 나와 있다. 그때 내가 왜 그 사건에 말렸는지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알고 보니 내 사인이 있는 그림을 몰래 팔았다. 두 번째는 사인이 없는데 자기가 내 사인을 해서 팔았다. 그 사이에 기자가 알고 연락을 해서 속초 검찰에 연락이 됐다. 그 검찰이 몇 개월간 조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수에게는 화투 그림만 그려오라 했다. 갔더니 표시를 해놨더라. 자기가 그린 부분을. 내가 판 그림에서 검찰이 찾아낸 게 스물몇 점이다. 그래서 조사를 받는 거다. 다행히 내가 다 손질은 했다. 그때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얼마나 떨었겠나. 손 안 대고 사인한 게 있을까 봐. 다행히 전부 손댄 거였다"고 회상했다.

조영남은 "나가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남자답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에서부터 알던 사람이다. 손재주가 있고 친해졌다. 20여 년 만에 연락이 왔는데 비행기 값이 없다는 거다. 그러면 우리 집 와서 그림 그리라고 해서 시작됐다. 그래서 한 달도 안 됐는데 300만 원 정도 비행기 값을 줬다. 알고 보니 그것도 거짓말이었다"라며 한탄했다. 



이어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제보가 들어왔다. 내가 그려오라고 한 걸 프린트한 거다. 그걸 돈을 다 줬는데 사람들한테 소문이 난 거다. 돈을 적게 줬다고"라며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영남은 해당 논란에 대해서 "남자답지 않아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방송사에서 계속 연락을 했지만 안했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이 조수에게 10만 원밖에 안줬다고 소문이 나더라"라며 정리했다.

또한 진중권을 언급하며 "혼자서 방어를 해줬다. 일면식도 없었다. 미술계를 아니까 이야기를 해준 것. 그런데 몇 개월 지나니 지쳤더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을 떠올리며 "그는 절대 잘못했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감옥 갔다 오면 세계적인 화가가 될 것"이라고 농담을 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2015년 그림 대작 혐의로 기소된 후 2020년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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