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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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레전드의 확신 "좋은 투수 많은 두산, 이승엽 감독 기대돼"

기사입력 2023.02.27 14: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00년대 중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좌완 다카하시 히사노리(48)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두산 베어스 투수진에 아낌없이 전수하고 떠났다.

두산은 27일 "다카하시 인스트럭터가 지난 25일 시드니에서 일본으로 출국했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얻은 경기 내적인 노하우를 투수들에 알려주고 타자들의 훈련을 돕기 위해 배팅볼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카하시 인스트럭터는 이승엽(47) 신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일본에서 호주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2주 넘게 머무르며 두산 투수들의 2023 시즌 준비에 힘을 보탰다.

이달 9일 두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최승용(22), 이병헌(20) 등 어린 투수들을 대상으로 마운드 위에서의 마음가짐과 정신적인 요소까지 두루 코칭했다.

다카하시 인스트럭터는 2000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일본프로야구 통산 214경기 79승 73패 1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4시즌이나 뛰며 168경기 14승 12패 10세이브 13홀드를 기록,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은퇴 후에는 친정팀 요미우리 투수 인스트럭터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던 가운데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승엽 감독의 요청을 받고 두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



다카하시 인스트럭터는 두산 구단을 통해 "좋은 투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보였다. 장점을 갖춘 투수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홍건희, 곽빈, 김호준, 최승용이 눈에 띄었다"며 "좋은 선수의 자질은 물론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선수단에 '자기 자신을 먼저 알 것'을 주문했다"며 "자신을 모르면 결국 상대를 연구하는 것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을 향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 "감독 이승엽의 모습도 기대한다. 역시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응원할 팀이 하나 더 늘어서 기분이 좋다. 멀리서나마 두산의 2023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도 "성심성의껏 지도해 준 다카하시 인스트럭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당초 기대했던 젊은 좌완투수들에 그치지 않고 투수진 전반에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해 줬다. 투수들이 작은 포인트 하나라도 느꼈다면 성공일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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