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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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랑 1100억 외야수, WBC 앞두고 부상 가능성 제기

기사입력 2023.02.26 13:4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몸 상태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6일 "스즈키 세이야가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압박감을 호소하면서 출전하지 않았다"며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이야는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프리 배팅을 취소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스즈키 세이야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데뷔한 뒤 2021년까지 9시즌 통산 902경기 타율 0.315 937안타 182홈런 82도루 OPS 0.984의 기록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우타자다. 

2021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컵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0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2022 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고 111경기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OPS 0.77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빅리그 2년차를 맞은 올해는 체중을 10kg 늘리는 등 더 탄탄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오는 3월 일본에서 열리는 WBC에서도 중심 타자를 맡을 것이 유력한 상태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던 가운데 부상 징후가 나타나면서 일본 WBC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오는 3월 9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일정을 소화한다. 라이벌 한국과는 3월 10일 격돌 예정이다.

스즈키가 WBC에서 빠진다면 일본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스즈키는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견인했던 바 있다. 

'더 다이제스트'는 "스즈키의 상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지역 신문 '시카고 선 타임스'는 스즈키의 심각성과 회복은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은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며 "WBC 개막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았고 메이저리그의 보험 문제를 고려할 때 WBC를 놓칠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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