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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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아마노에 개인 감정 없어…잘못 지적했을 뿐" [K리그1 개막전]

기사입력 2023.02.25 13:34 / 기사수정 2023.02.25 13:51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전북 현대로 떠난 아마노 준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울산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현대가 라이벌인 두 팀은 지난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고, 울산이 전북의 리그 6연패를 저지하는 데 성공하며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2승1무1패로 울산의 근소 우세.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라이벌을 꺾고 시즌 초반 기세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킥오프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상대 전력은 예상하고 있었다. 양 팀 다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규나 마틴 아담이나 누가 나와도 전력 차이는 없다. 상대에 따라 누가 먼저 나가느냐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경기 초반이면 선수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주민규가 경험이 필요할 것 같아 먼저 내보냈다. 마틴은 후반에 나가는 게 상대가 더 버거울 거라고 생각했다"고 선발 명단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경기 결과보다는 먼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기 결과는 예측하지 힘들 거다. 아무래도 라이벌전이고 개막 경기다. 실수에서 기회가 생길 거라고 본다. 물론 승부는 홈 경기인 우리가 가져왔으면 좋겠다. 90분 끝나봐야 알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가 선발로 나온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아마노 출전은 충분히 예상했다"고 말한 홍 감독은 "그 선수가 떠나는 과정에서 잘못한 행동을 지적한 것 뿐이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이적 과정에서 모두를 속이고 갔다는 점을 짚어준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적생 보야니치가 명단 제외된 이유도 설명했다. "보야니치는 고민을 많이 했다. 박용우나 이규성 자리에서 플레이 하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기량을 지켜봐야한다기 보다는 팀 플레이, 팀 스피드를 지켜봐야 한다. 개막이다보니 부담감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명단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혁은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 능력이 있는 김민혁을 명단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상대팀 월드컵 스타 조규성, 백승호, 김진수, 김문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을 한 번 경험하고 큰 활약을 하고 온 선수들은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실력적인 부분에서 성장하는 건 사실이다. 많이 바뀌지 않았지만 전력 면에서 전북에 큰 도움이 될 거다. 이동준도 합류했고, 그 선수의 장점도 알고 있다. 물론 팀 전력에 선수의 장점을 녹여내는 것도 쉬운 건 아니다. 동계 훈련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조규성 같은 발전된 선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이번 개막전에는 최대 3만명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중이다.

홍 감독은 "감사하다. 많이 찾아와주셔서 고맙다"면서도 "지난해 마지막 경기와 마찬가지로 개막 경기도 팬 여러분들의 환호 속에 입장했는데 일단 거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전쟁을 치른다는 마음가짐이다. 감사하게 받되 라커룸에서는 바로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이 앞으로 많은 관중이 들어오고 홈 팬들도 숫자도 많아지는 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아하시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잘 할 수 있게, 더 많은 팬들이 찾아오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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