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흐비차→다음은?…레알, 나폴리 '대체 불가 MF' 영입 관심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 이어 이번에는 나폴리 중원의 핵심인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를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로보트카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로보트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레알의 관심을 끌었다. 안첼로티는 그가 정확하게 좋은 속도로 팀원에게 패스하는 능력과 공을 지켜내는 능력에 감탄하며 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을 것이다"라며 로보트카에 대한 레알의 관심을 언급했다. 

이어 "로보트카는 재계약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일생에 한 번뿐일 수 있는 이런 제안이 그냥 지나가야 할 수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런 제안이며, 로보트카는 갈림길에 설 것이다"라며 레알의 제안은 로보트카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트카는 나폴리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지난 2019/20 시즌 나폴리에 합류한 이후 2020/21 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되며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 중이다. 

그는 특히 올 시즌 스팔레티 감독 전술에서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소화하며 뛰어난 공격과 수비 사이 연결과 탈압박 등을 보여주고 있고, 나폴리는 로보트카의 활약에 힘입어 AC 밀란, 유벤투스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중원에서 어렵지 않게 우위를 점했다.

전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는 로보트카에 대해 "그는 대체불가"라고 평가하며 올 시즌 나폴리에서 로보트카가 가진 영향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매체는 "나폴리는 아마도 6000만 유로(약 826억원)를 들고 오는 팀이 있다면 로보트카의 선택을 존중하리라 예상된다"라며 구체적으로 나폴리가 원하는 이적료 금액을 언급하기도 했다. 



레알이 로보트카처럼 나폴리 핵심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알은 올 시즌 나폴리의 처음 합류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에도 관심을 내비쳤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합류하여 전임자였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유럽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김민재에 유럽 최고 구단인 레알도 영입의사를 보였다.

스페인 매체 '디펜세 센트랄'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해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라고 보도하며 김민재에 대한 레알의 관심을 전한 적이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경우에는 레알이 공격 보강을 위해 영입 리스트에 아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들은 올여름 레알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크바라츠헬리아를 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레알이 나폴리 선수들에게 유독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안첼로티 감독의 영향으로 예상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18/19 시즌부터 한 시즌 반 동안 당시 나폴리를 이끌었던 적이 있으며, AC 밀란, 유벤투스, 파르마 등 세리에A에 에서의 경력이 엄청난 감독이다. 그렇기에 그는 세리에A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의 구애에 힘입어 나폴리 상승세의 주역 중 누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될지도 여름 이적시장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