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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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낸드→판페르시→스탐…'레전드 방문' 맨유, '왕의 귀환' 준비

기사입력 2023.02.23 14: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활에 레전드들이 훈련장을 속속 방문하고 있다.

'퍼거슨 시대' 이후 프리미어리그 무관에 그쳤던 지난 10년을 끝낼 수 있는 기회다. 맨유가 '왕의 귀환'을 알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레전드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 멤버인 네덜란드 출신 로빈 판 페르시가 맨체스터 캐링턴이 있는 훈련장을 방문했다.

23일 맨유 홈페이지에 따르면 판페르시는 전날 캐링턴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유는 "판페르시가 블록버스터 같은 바르셀로나와의 유로파리그 홈 경기 준비 과정을 지켜봤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초대로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코치 자격증을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판 페르시는 24일 오전 5시에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를 치르는데 판 페르시는 이 경기 방송사의 초대를 받아 경기 직전 올드트래퍼드에서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플라잉 더치맨' 계보를 잇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뛰다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2012년 여름 맨유로 소속팀을 바꿨다. 당시 아스널 주장까지 역임하던 터라 그의 이적은 상당한 충격이기도 했다.

하지만 판 페르시의 선택은 적중했고 맨유는 그의 이적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13년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면서 맨유와 판 페르시는 동반 추락했다. 그는 2015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거쳐 2019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은퇴했다. 맨유 역시 이후 단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하고 맨시티와 리버풀 등 라이벌 구단들이 우승하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맨유는 "판 페르시가 함께 뛰었던 대런 플래처 코치의 환영을 받았다. 다비드 데헤아, 루크 쇼 등 그와 함께 뛴 현역 선수들과도 인사했다"면서 "같은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부트 베호르스트, 또 페예노르트에서 함께 뛰었던 타이럴 말라시아를 보고도 기뻐했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 외에도 레전드들이 캐링턴 훈련장을 방문했거나 찾을 예정이다.

명수비수 출신으로 맨유의 전성기에 동참했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역시 맨유-바르셀로나전 중계의 한 과정인 브루누 페르난드스 인터뷰를 위해 훈련장을 이미 찾은 적이 있다.

맨유은 1999년 트레블(3관왕) 때 핵심 수비수였던 네덜란드 출신 야프 스탐이 구단 자체 방송국인 '맨유TV' 촬영을 위해 24일 올드 트래퍼드에 온다고 소개했다.

선수들 외에 퍼거슨 감독이 턴 하흐 감독을 최근 만나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맨유의 새 전성기를 준비하기 위한 영웅들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맨유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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