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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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임시완에 악역 추천…'맑은 눈의 광인' 느낌 있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2.22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희원이 주연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절친한 후배 임시완을 추천한 사연을 전했다.

김희원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 영화다.

김희원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의문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지만 역을 연기했다. 




야산에서 발견된 변사체 살인 사건 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아들의 흔적을 발견한 후 불길한 직감으로 추적을 이어가는 지만은 집념의 형사와 이중적인 부성의 서늘함으로 극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던 17일 바로 작품을 다시 찾아봤다고 말한 김희원은 "두 번 정도 다시 봤다. 처음 볼 때는 자기 모습 위주로 보게 돼서 다른 부분들이 잘 안 보이지 않나. 두 번 보면서 편안하게 지켜봤다. (2021년에) 코로나19가 유행일 때 촬영한 작품이었는데, 제가 애정을 많이 갖고 있던 작품이라 그 때 모습이 다 잘 기억난다"고 얘기했다.

특히 김희원은 드라마 '미생',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을 함께 했던 후배 임시완을 이번 영화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우연히 주운 스마트폰의 주인인 나미(천우희 분)에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남자 준영 역을 연기하며 악역에 도전했다.



이날 김희원은 웃으며 "시나리오를 처음 받은 뒤 1년 정도를 기다렸었다. 촬영이 진행될 수 있을지 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시나리오를 고쳐가는 과정을 같이 보고 있었다. (임)시완이에게 시나리오를 준 것도 저였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런데 좀 안타까운 것이 있다. 시완이 같이 예쁘게 생긴 친구가 살인을 하는 역할이면 굉장히 재밌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그 때는 시완이가 (또 다른 악역으로 등장했던) '비상선언'이 개봉하기 전이었다. '비상선언'이 저희 영화보다 먼저 개봉을 해서, 시완이의 악역이 '비상선언'을 통해 먼저 보여지게 됐다. '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하지 않나. 저희 작품이 먼저였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원은 "기본적으로 똑똑해야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이 그걸 가지고 범죄를 설계할 수 있지 않나. 준영 캐릭터는 아주 똑똑한 사람, 또 신세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쪽에서 시완이가 신세대, 요즘 말로는 MZ세대의 스마트한 느낌이 있으니 이런 역할을 연기하면 딱 좋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차근차근 성장해 온 임시완의 모습에도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넸다.

김희원은 "'미생' 때 시완이를 처음 봤다. 그 때 시완이도 가수를 하다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서 많이 긴장을 한 모습이었는데, '불한당'을 같이 하고 이번 영화까지 함께 하며 보니 이전과는 연기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 자체가 확 달라졌더라. 점점 이렇게 발전하는구나 싶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시완이가 붙임성도 좋고 성격이 참 좋다. (작품이 끝나도) 계속 연락을 해주더라. 같이 작품을 했다고 해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 쉬운 게 아닌데, 시완이는 끊임없이 연락을 준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고마워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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