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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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父母 이야기에 오열 "부모·형제 버리고 돈벌이 한다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2.21 06:50 / 기사수정 2023.02.23 14: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조선의 사랑꾼' 박수홍이 부모님의 이야기에 눈물을 쏟았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가 결혼식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은 결혼식을 앞두고 사회를 맡을 손헌수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KBS 공채 7기 개그맨 동기인 김국진과 만나 아내 김다예와 식사를 하기도 했다.

이윽고 결혼식 당일이 밝았고, 혼주 역할로 결혼식을 빛낸 박경림과 김수용을 비롯해 강호동, 차태현, 유재석, 김국진, 강수지, 지석진, 최성국 등 수많은 이들이 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이에 손헌수는 "제가 오늘 즐거운 날을 만들려고 감정을 잡고 있었는데, 앞에 계신 연예인분들의 모습을 보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동료 연예인들이 모여서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을 연초만 해도 상상을 못했다. 과연 이런 날이 올까 했는데, 많이들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결혼식을 이어간 박수홍은 혼인서약서를 읽으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김국진은 주례를 대신해 성혼 선언문을 낭독했고, 박수홍의 장인과 장모는 재치 넘치는 축사로 결혼식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했다.

끝으로 박수홍과 박경림의 축가로 결혼식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제작진이 박수홍을 위해 깜짝 게스트로 김호중을 초대했고, 김호중은 박수홍, 김다예 부부를 위해 '고맙소'를 열창했다.

박수홍은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장성규에게 "(장인, 장모님 만세) 해줘서 너무 고맙다. 내가 해드린 게 없었다. 근데 마지막에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전했고, 장성규는 "수홍이 형이 가장 먼저 가르쳐줬던 게 부모님께 잘 해야 한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를 듣자마자 박수홍은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그는 "죄송하다"며 잠시 자리를 떴고, 박경림은 "결혼식이 기쁘고 행복하면서도 여러가지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참 뒤 감정을 추스른 박수홍은 "내가 왜 이렇게 울었느냐 하면 많은 분들이 '박수홍 씨 믿고 구매할게요', '너무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두 분 행복하세요. 결혼 축하드려요' 이런 글들이 많지만 내 폐부를 찌른 말이 있었다. '제발 나오지 마라. 부모 형제 버린 놈이 이렇게 나와서 돈벌이를 하냐'고 하는 데 나는 진심으로 이런 돈벌이 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내가 제일 잘 하는 건, 내가 부족한 인간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지키는 걸 제일 잘 하니까 지금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서 "돈벌이 안 할 수 없다. 안 나올 수 없다. 그런 분들이 일부겠지만, 계속 그렇게 나오겠지만 나는 행복하게 가족들 지키면서 살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오나미는 "원래 작은 게 더 크게 보이는 거 같다. 선배님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힘내서 열심히 하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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