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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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군단 봉쇄한 '61번' 곽빈 "박찬호 선배 반만 하겠다" [WBC]

기사입력 2023.02.20 0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박찬호 선배의 반만 하겠다."

곽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대표팀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곽빈은 5타자를 상대했고 단 하나의 출루 허용 없이 깔끔히 봉쇄했다. 직구 최고 148km/h를 앞세워 삼진 2개를 솎아냈다.

경기 후 곽빈은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팔이 계속 안 좋아서 항상 1월 말에 캐치볼을 시작했는데 이번엔 작년 12월 중순부터 던지기 시작했고 괜찮았다"며 "올해 첫 등판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엄청 만족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강철 감독은 다른 팀 선수임에도 곽빈의 구위를 눈여겨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빈은 태극마크를 달기 전까지 방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 확정이 되기 전까지 건방지고 싶지 않았다. 확실히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그래도 이렇게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WBC 공인구는 어땠을까. 곽빈은 "다른 변화구는 모르겠는데 공인구가 미끄러워서 체인지업은 확실히 잘 빠졌다. 그래서 (양)의지 선배가 던지라는 대로 던졌는 데 확실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곽빈의 대표팀 배번은 61번이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곽빈은 "47번을 달고 싶었다. (나)성범이 형이 있어서 61번을 달았다(웃음)"면서 "이제 61번을 달았으니 박찬호 선배의 반만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WBC 참가로 예년보다 일찍 투구를 시작하게 된 곽빈. 부담감은 없을까. 곽빈은 "이렇게 빨리 시즌을 시작해 본 적이 없어서 부담이 많이 되지만, 그래도 첫 국가대표이고 우리 팀에게 좋은 성적을 바라고 있다. 다같이 한 마음으로 던져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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