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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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승점 빼앗은' 심판, 결국 퇴출..."17년 만에 PL 떠난다"

기사입력 2023.02.18 15:27 / 기사수정 2023.02.18 16: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브렌트퍼드전에서 VAR 오심으로 아스널의 승점을 빼앗았던 리 메이슨 VAR 심판이 결국 프로심판기구(PGMOL)에서 퇴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오심으로 아스널의 승점을 빼앗은 리 메이슨이 상호 동의 하에 PGMOL을 떠난다"며 "이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아스널 홈에서 열린 아스널-브렌트퍼드전에서 메이슨은 오프사이드 장면에서 선을 그어보지 않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아스널은 아이반 토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느린 장면을 봤을 때 토니에게 패스를 건네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보였으나 메이슨은 선을 긋지도 않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 브렌트퍼드의 골로 인정했다.



오심으로 승점 3점에서 1점만 얻은 아스널은 당연히 분노했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다시 봐도 분명 오프사이드였다. 더욱 정확한 카메라와 판정을 바란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득점은 인정됐다. 우리는 승점을 잃었다"고 분개했다.

PGMOL도 실수를 빠르게 인정했다.

PGMOL 소속 크리스 포이는 "VAR이 아닌 사람의 실수다. 선을 그었더라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을 것"이라며 명백한 심판 실수라고 주장했고, 하워드 웹 PGMOL 회장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히 검토하겠다"며 긴급회의를 연 후 사과했다.

이후 아르테타 감독은 "사과는 감사하다. 하지만 2점이 없어졌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가 잃은 승점을 돌려주면 만족할 것 같다"며 여전한 분노를 드러냈다.



결국 아스널이 잃은 승점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문제의 심판이 퇴출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데일리 메일은 "메이슨은 이미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배정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 완전히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주관하지 않게 됐다"며 "메이슨은 2020/21시즌까지 15년 동안 주심으로 활동했다. 이후 VAR 심판으로 활동했으나 결국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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