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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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이나 잘하라고"…월클 수비수가 언론사 SNS 찾아 '직접 댓글'

기사입력 2023.02.16 19: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첼시 수비수 티아구 실바가 팀 동료 엔소 페르난데스 조롱 글을 올린 일부 언론에 강하게 응수했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카림 아데예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첼시는 이날 경기 패배로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며 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위태로워진 가운데, 겨울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효과도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주앙 펠릭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소 페르난데스 등 겨울이적시장에서 기대받은 자원들이 모두 출전한 경기였지만, 도르트문트 공격수 카림 아데예미의 결승골 이후 만회하지 못하며 결국 패배했다.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첼시가 반등하지 못하자 첼시를 향한 언론들의 조롱도 이어졌다. 

브라질 매체 'TNT 스포츠 브라질'은 경기 이후 울음을 닦는 엔소 페르난데스의 사진과 함께 "엔소는 아직도 아데예미를 찾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엔소는 도르트문트 아데예미가 역습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후방에 남아있던 유일한 선수였다. 엔소는 아데예미의 드리블에 맞추어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따라갔지만, 아데예미가 박스 앞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그를 제쳤다.

아데예미는 이후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까지 뚫어내고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이날 경기 결승골이 됐다.

TNT 스포츠 브라질의 게시물은 돌파당한 엔소가 여전히 아데예미를 찾는다며 그가 허용한 실점 상황을 꼬집었다. 



그런데 자국 언론 조롱에 첼시 베테랑 실바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직접 댓글을 달아 언론의 반응에 반박했다. 

실바는 "존중이 부족하네, 젠장. 네가 할 일에나 진지하라고"라고 댓글을 작성하더니 TNT 스포츠 브라질을 태그했다. 그는 언론이 보도가 아닌 조롱에 앞장선 것에 대해 비판하려고 했던 발언을 보인다.

한편 팬들은 실바의 댓글에 "모든 선수가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존중은 필요하다"라는 반응과 "장난도 치지 못하는가", "울보가 될 만하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비쳤다. 

언론까지 경기력과 실점 장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유감없이 내비친 가운데, 첼시가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고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올 시즌 후반기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첼시를 향한 조롱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TNT 스포츠 브라질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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