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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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ACL 준비' 인천 조성환 감독 "이번엔 3위 목표...'생존왕' 이제 그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4 20:51 / 기사수정 2023.02.26 08:24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은 구단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이후 쏟아지는 관심에 놀랐다. 

그러면서도 더 높은 목표를 제시하며 강팀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성환 감독은 14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 마무리 훈련 및 준비를 했고 치앙마이에선 기술적인 부분과 90분간 뛸 수 있는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라며 “창원에선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에 대비하고 전술 준비를 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이 기대가 높아진 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즐거움과 감동, 행복을 드리기 위해 올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인천을 4위로 이끈 조성환 감독은 창단 첫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창단 20주년에 맞춰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인천을 이끌고 조성환 감독은 온전한 스쿼드를 전제하에 3위까지 바라보는 목표를 내세웠다. 

다음은 조성환 감독의 일문일답.

-전반적인 영입에 대해
전력강화실과 시즌 후에 많은 소통으로 필요한 포지션에 좋은 영입을 했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스트라이커다. 그 부분은 팬들도 아시다시피 우리의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잘 된다면 보완하겠지만, 없는 상황을 가정하고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 선수들이 많이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 데이에 가면 홀대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인천이 발전하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올 시즌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여기서 연령별 대표 선수들, A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ACL 준비하면서 동계 훈련 달라진 부분은?
달라진 부분은 없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 초반에 올인하고 분위기가 상승세를 탄다면 ACL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초반에 집중하려고 한다.



-인천이 주목받으면서 부담도 될 텐데.
많이 살아있다는 느낌이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성적에 대한 부담, 결과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 부담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에 선수들과 같이 만들었던 결과에 팬들이 얼마나 행복해하시고 즐거워하시는지 알기 때 그 중요성을 알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게 이어가려고 하고 노력하고 있다.

-2023시즌 새로운 목표.
지난 시즌엔 ACL을 목표로 했다. 지난 해 조직의 목표를 두세 단계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과 땀 흘렸다. 제 생각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뤘다. 이 점에 대해 선수들을 믿고 있고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해도 힘을 합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또 팬들의 높아진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다.

-60득점 38실점으로 지난 시즌은 목표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매 시즌 데이터를 보면 상위권, 우승권 팀들은 70개 이상의 득점, 35개 이하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의 목표이기도 하다. 이번에 걱정한 부분은 지난해 무고사가 14골을 넣고 일본으로 떠났다. 이 때문에 팬들과 관계자들의 우려가 컸지만, 어쨌든 해소했다. 이번 시즌에 이런 점을 해결하고자 14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신진호, 15개를 기록한 제르소 등을 영입해 해결하려고 했다. 권한진도 세트피스로 공격포인트를 만들었었다. 이런 점들이 쌓이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무대에서의 목표.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팀들이 탈락한 적이 없다. 그 부분도 간과할 수 없어 플레이오프에 올인할 것이다. 플레이오으프를 통과한 뒤에 조별리그 통과 등 다음 목표를 차근차근히 해나갈 것이다.



-이번 시즌 몇 위를 할 정도의 선수단인지.
전제를 달자면, 부상이 없고 부상이 최소화되며 뚜렷한 목표로 계속 전진할 수 있다면 저희는 3위까지 넘볼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잘 해줘야 하는 키플레이어
누구한테 의존하는 팀이 아니었다. 무고사가 떠난 뒤에 에르난데스가 나왔고 에르난데스 부상 이후 어린 자원들이 잘 해줬다. 우리는 팀으로 승부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다. 누구 하나에 의존할 수 없다. 꼽자면 득점에 기여할 제르소, 에르난데스, 그리고 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명주, 신진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인천의 새로운 별명을 하나 지어본다면
‘생존왕’은 이제 더 이상 저희의 수식어가 될 수 없다. 인천공항이 가까우니 늘 아시아 무대에 나가는 팀이 되고 싶다.

-이번 시즌에도 이색적인 공약?
이전 시즌 여권을 갱신해달라는 공약을 이행하는 일만 남았다. 항공권과 숙식 등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으니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시즌 앞두고 중점적으로 보는 점.
시즌 시작 전에 선수들과 5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공유했다. 공수 전환이 빠른 팀을 만들려고 한다. 불필요한 백패스가 많았고 백3을 쓰다 보니 수적 우위를 자주 만들지 못했다. 이 점에 더 신경을 썼다. 마찬가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천만의 끈끈한 축구를 하려고 추구하고 있다. 순위보다 더 큰 목표는 매 경기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팬 서비스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항상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지난해만큼의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할 테니 응원해달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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