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51
사회

줄줄이 오른 외산 담배값에 흡연자들은 '불안'

기사입력 2011.05.18 14:30 / 기사수정 2011.05.18 15:19

라이프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라이프팀] 최근 몇몇 담배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흡연자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달 BAT코리아가 '던힐'과 '보그' 등의 담배 값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인상했다. 이어 이번 달에는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가 '마일드세븐'과 '셀렘'을 던힐과 같은 가격으로 인상하자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불안함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높은 두 제품이 오른 만큼 다른 담배 값들도 오르지 않겠냐는 것. 실제로 일부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담배를 사재기하거나 남대문 등의 보따리 상을 통해 중국산 담배를 구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돌자 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등 지방세 및 담배부담금 인상 추진 여부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부동산 거래 급감의 영향으로 줄어든 지방세를 보전하고, 건강보험금의 장기적 재원 확충을 위한 목적으로 담뱃세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담배와 관련된 각종 세금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부과되는 간접세여서 가격인상 시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이 서민들에게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담배업계는 소비자들에게 인상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KT&G와 국내 판매 3대 외국계 담배회사 중 남아있는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직 담배값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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