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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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MOM급 활약인데…나폴리 현지 언론은 '팀 내 최하 평점'

기사입력 2023.02.13 09: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크레모네세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나폴리 현지 언론 평가는 냉혹했다.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22라운드 크레모네세와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이번 승리로 승점 59에 오르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인터밀란(승점 43)과의 격차를 16점까지 벌려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리그 최하위 크레모네세를 상대로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인 나폴리는 전반 2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추가골, 후반 34분 엘지프 엘마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원정팀을 완파했다.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을 오시멘이 밀어 넣으며 도움을 적립하게 됐다. 

김민재는 도움뿐만 아니라, 단단한 수비력까지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 내 최다 패스 성공(106회), 공 소유권 회복(리커버리) 12회, 공중볼 경합 성공 7회 등으로 크레모네세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하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나폴리 현지 매체의 시선은 김민재에게 더욱 엄격했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매거진'은 나폴리와 크레모네세 경기의 나폴리 선수들 평점을 공개하며 김민재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6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와 함께 최하 평점을 받은 선수는 골키퍼 알렉스 메렛으로, 그는 이날 경기에서 크레모네세가 유효 슈팅 1회에 그침에 따라 기량을 보여줄 기회도 없었다. 

나폴리 매거진은 김민재에 대해 "몇 가지 사소한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라며 김민재 활약상 대신 패스 실수를 지적하기만 했다. 

현지 매체는 선제골을 기록한 크바라츠헬리아와 오시멘에게 각각 평점 8점, 7.5점으로 좋은 평가를 했다. 



반면 축구 통계사이트들은 김민재의 손을 들어줬다.

통계전문업체 '풋몹'은 해당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김민재를 택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에게 평점 8.11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지오반니 디 로렌조(8.53), 이르빙 로사노(8.38), 오시멘(8.24)에 이은 팀 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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