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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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OTT 도전? 기회 있다면…재밌는 이야기 만나고파" (법쩐)[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2.13 08: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문채원이 연기 욕심과 함께 종영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법쩐' 최종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3.7%, 전국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채원은 극중 전직 검사,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 역을 맡아 차가운 복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문채원은 종영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복수극이라는 장르물에 도전한 문채원은 "이 작품을 안 했으면 모르고 지냈을 수 있는데 '법쩐'을 하면서 많은 걸 알게 됐고 '이런 재미가 있구나'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장르물이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 여자 배우들은 아무래도 멜로를 더 많이 하지 않나. 다른 걸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저도 떠오르는 제 모습이 많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본 건 그려지는 게 있는데, '악의 꽃'에서 살짝만 맛만 봤었다. 형사긴 했지만 그거 보다는 멜로가 중심이었지 않나. 다음에는 비슷한 장르를 만나게 되면 긴장감이 덜해질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채원은 많은 이들의 '인생작 배우'로 꼽힌다. 이에 대해 그는 "드라마 속 이름으로 얘기를 해주시니까 그런 거에 대한 감사함, 보람을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더 느끼게 되더라. 처음에 팬분들이 생길 때는 얼떨떨하고 일도 가장 많이 하고 이럴 때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감사한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 초에는 캐릭터에 욕심을 냈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캐릭터만 보고 선택했던 건 아닌데 예전에는 대본을 받으면 역할을 먼저 봤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캐릭터가 신선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뻔한지, 캐릭터가 뻔하고 하고자 하는 얘기가 신선한지 그런 위주로 보려고 한다. 기준이 조금씩 그렇게 변하더라"라고 설명했다.



OTT 작품에 도전하고픈 욕심은 없을까. 문채원은 "있다. 기회가 있어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OTT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플랫폼이고 다양해진 거지 않나. 좋은 기회가 있어서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저는 사실 OTT든 공중파든 결국 얘기가 재밌으면 사람들이 보는 것 같다. 재밌는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법쩐'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을 묻자 문채원은 "너무 평범해서 말씀드리기가 쑥스럽다. 영화 보고 가족과 시간 보내고 산책하고 그런다. 새로운 취미를 찾아야 하는데 15년 째 못 찾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가 많이 활동적이지 않은데 요리도 활동적이진 않지 않나. 그거 하면 또 집에만 있을 것 같기도 해서 더 활동적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주변에서 '이렇게 하면 훨씬 더 좋을 거야', '반대로 해봐' 하셨었는데 이제는 말씀도 안 하시더라. 올해는 마음을 열고 '제발 하나만 해보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채원은 "제가 내향적인 성격이라서 너무 많이 만나고 오면 다 털리는 느낌이 들더라. 저는 나가서 활달하게 지내고 오면 순간 제가 E(외향형)가 된 것 같은데 너무 피곤하더라. (웃음) 성향이라는 게 있긴 있구나 싶다. 적당히 왔다 갔다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문채원은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도 할 수 있는 거지 않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번에는 과정도 좋았는데 결과도 재밌다고 해주시니까 다음 작품 하는 데에 있어서 기분 좋은 에너지와 용기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피드백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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