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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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새 외인투수 롤모델은 KK? "장점 배우고 싶어" [플로리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1 07:11



(엑스포츠뉴스 플로리다(미국),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에니 로메로가 새로운 리그,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와 모두 결별한 SSG는 지난해 총액 100만 달러에 로메로를 영입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로메로는 2008년 미국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쳤다.

2019년부터는 아시아리그를 경험했다. 로메로는 2019년 2019년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 후 그 해 21경기 116⅓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팀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로 팀을 옮겨 20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에 따르면 로메로는 아직 커크 맥카티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로메로는 10일(현지시간) 두 번째 불펜피칭을 가졌다. 다음은 로메로와의 일문일답.

-두 번째 불펜피칭을 마친 소감은.
두 번째 피칭이다 보니 첫 번째 피칭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이었던 것 같다. 아직 팀에 적응 중이다. 공도 메이저리그 공이나 일본야구 공과는 다른 편이라서 적응 중에 있다.

-새로운 동료들은 어떤지.
아직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 명, 한 명 천천히 친해지고 있는 중이다. 추신수 선수가 제일 먼저 다가왔다. 내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있을 때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있었는데, 그때 얘기를 하면서 먼저 말을 걸어줬다. 'KK' 김광현도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고는 한다.

-인상적이었던 동료 투수가 있다면.
첫 번째는 김광현이다.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고, 한국 리그 최고의 투수다. 내 강점도 있겠지만, 여기서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받는 김광현의 장점을 또 배워서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두 번째는 이로운이다. 스무살인 선수가 제구력이 좋아 놀랐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에서 뛰었는데. 만족했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각 나라의 리그마다 장점들이 있는데, 일본에서만 배울 수 있는 장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 야구 인생에서는 가장 큰 경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와는 다르게 이제 4번타자도 번트를 댄다거나, 많이 움직이고 정신없게 하는 부분이 많이 달랐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도 많이 배웠다.

-미국과 일본, 한국 스프링캠프의 차이가 있나.
일본의 경우 스프링캠프에 한번 들어가게 되면 쉬는 날도 없고 하루종일 훈련한다. 체력 안배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게 해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갔을 때 지쳐있는 상태가 아닌 풀 컨디션에서 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한국행을 추천한 사람이 있나.
계약 전에는 한국 리그에 대한 말을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계약 후에 이반 노바에게 연락이 왔다. 노바가 한국 문화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노바도 한국이 마음에 들어서 다시 돌아오고 싶어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 나에게 잘하라고 해줬다.

-한국 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또 경험해 보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최대한 내 능력을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딱히 정해놓은 수치는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다. 경험해 보고 싶은 건 다양한 문화와 음식들이다.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어있기도 한데.
100% 준비가 되어 있다. 그렇게 믿고 있는데, 아무래도 로봇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부상을 입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일단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플로리다(미국),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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